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투어링카 대회 ‘2025 TCR 월드투어’ 2라운드 스페인 발렌시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첫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현대차는 6월 13일부터 15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더 뉴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으로 출전한 네스토르 지로라미 선수가 결승 레이스 2에서 우승을 거두며 30점을 획득했다. 그는 총 3개의 결승 레이스에서 68점을 쌓아 시즌 드라이버 순위 6위에 안착했다.
함께 출전한 노버트 미첼리즈 선수는 첫 레이스에서 4위를 기록하며 48점을, 미켈 아즈코나 선수는 24점을 획득해 각각 시즌 9위, 13위에 올라섰다.
세 선수가 소속된 ‘BRC 현대 N 스쿼드라 코르세’는 총 124점을 기록하며 팀 부문 순위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2025 시즌도 드라이버·팀 부문 통합 우승을 노린다.
TCR 월드투어는 글로벌 TCR 시리즈 중 최상위 대회로, 각국에서 열리는 총 8개 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제조사가 직접 출전하지 않고, 경주차를 사용하는 고객팀(customer racing)이 경쟁하는 방식이다.
이번 대회가 열린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은 길이 4.005km로 직선과 고속·저속 코너가 조화를 이뤄 드라이버의 주행 기술이 성패를 가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즌 첫 우승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돼 기쁘다”며 “드라이버뿐 아니라 팀 부문 종합 우승을 목표로 파트너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CR 월드투어 3라운드는 오는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