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글로벌 최다…총 15개 차종 TSP+ 및 TSP 획득

현대차 아반떼.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2025 충돌 평가에서 총 15개 차종이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되며 2년 연속 글로벌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IIHS의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기아 K4 등 3개 차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TSP+ 등급 14개, TSP 등급 1개 등 총 15개 차종이 우수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현대차 7개, 제네시스 5개, 기아 3개 차종이 포함됐으며, IIHS 평가를 받은 글로벌 완성차 그룹 가운데 최다 수치다. 2위는 마쯔다(8개), 3위는 혼다(7개)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도 총 22개 차종이 TSP 이상 등급을 받으며 글로벌 최다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올해 선정된 주요 모델로는 현대차 아이오닉 5·6, 코나, 투싼, 싼타페와 제네시스 GV60·GV70(전동화 포함), GV80, 기아 EV9·텔루라이드 등이 있으며, 제네시스 G90은 TSP 등급에 올랐다.

기아 K4. 사진=기아
 

IIHS는 올해부터 뒷좌석 승객 보호 성능을 강화한 전면 충돌 테스트 기준을 도입했다. 운전자 뒤 좌석에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어린이를 대표하는 더미를 배치하고, 사고 시 실질적인 부상 위험을 반영해 평가 방식이 한층 엄격해졌다.

또한, TSP+ 등급 획득 요건도 상향됐다. 기존에는 ‘양호(acceptable)’ 등급 이상이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반드시 ‘훌륭함(good)’ 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TSP 등급은 ‘양호’ 이상이 기준이다.

그 외에도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보행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전조등 성능 등 각 항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보여야 등급이 부여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층 강화된 IIHS 평가 기준을 충족하며 다수 차종이 우수한 결과를 얻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첨단 연구와 설계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 연구기관으로, 매년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주요 차종의 충돌 안전성과 예방 성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