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6.17 17:28:29
신한투자증권이 미국 나스닥 상장 바이오시밀러 전문 제약사 알보테크에 대한 투자를 성공적으로 회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3차례에 걸친 누적 투자금 565억 원 중 마지막 투자가 최근 종료되며, 평균 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회수는 2023년 4월 전환사채 형태로 투자한 100억 원에 대해 22% 수익률로 이뤄졌으며, 이를 끝으로 2018년부터 이어온 장기적 투자 파트너십이 결실을 맺었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2018년 비상장 전환사채 투자로 365억 원을 투입해 2021년 45% 수익률로 회수했고, ▲2021년 Pre-IPO 단계에서 100억 원을 투자해 올해 3월 52%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알보테크는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와 ‘스텔라라(Stelara)’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이 투자한 시점 이후, 알보테크는 매출이 약 7배 증가하고, EBITDA 및 영업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냈다.
신한투자증권은 글로벌 제약그룹 Aztiq의 금융 파트너로 2018년부터 관계를 구축해왔으며, 모건스탠리·오크트리 등 글로벌 금융사들과 함께 초기 비상장 시절부터 투자에 참여해왔다. 2021년에는 알보테크 관계사인 로터스의 M&A 인수금융에도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헬스케어 투자 역량을 강화해왔다.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서장은 “알보테크 사례는 국내 증권사 중 신한만의 직접 커버리지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 투자전략의 성과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향후 AI, SaaS, 핀테크 등 글로벌 성장 산업 전반에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번 투자 성과를 토대로 해외 바이오 및 신기술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기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