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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금융권 최초 ‘금 실물 신탁’ 출시…감정·처분·운용 수익 제공 연계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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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5.06.18 17:17:26

하나은행은 지난 17일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금(金) 실물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과 손잡고 금융권 최초로 금(金) 실물 신탁 서비스를 출시하며 국내 800톤 규모의 개인 순금 보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실물 금을 은행을 통해 안전하게 처분하거나 운용 수익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기존 금 거래의 유통 구조를 포괄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18일부터 출시되는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신탁’은 고객이 보유한 금 실물을 하나은행에 신탁 형태로 맡기면,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이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투명한 감정 절차를 거친 뒤 합리적인 시세로 금을 처분할 수 있도록 돕는 상품이다. 금을 시장에서 직접 매도해야 했던 고객들의 불편과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실물 자산과 금융이 연결된 새로운 금융 서비스 모델이다.

하나은행은 시범적으로 서초금융센터와 영업1부에서 해당 서비스를 먼저 도입한 후, 전국 지점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감정 체계와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함으로써 거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금 실물을 보유하면서 만기 시 운용 수익과 함께 돌려받을 수 있는 ‘하나더넥스트 마이골드운용신탁’도 출시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실물 자산을 보유하면서도 예치 기간 동안 수익을 얻는 이중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국내 주얼리 전문 연구기관인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보유한 순금(24K)은 약 800톤에 달한다. 하지만 가격 산정의 불투명성, 거래 번거로움, 보유심리 등으로 인해 이들 자산은 오랜 기간 유통되지 않은 채 사장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서비스는 이러한 개인 자산을 금융권이 흡수·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 경로를 제공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과 상품 출시는 단순한 금 매각을 넘어, 실물자산의 유통 구조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려는 금융 혁신의 일환”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실물 자산을 금융 서비스로 연결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은 17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렸으며, 이호성 은행장을 비롯해 강진모 아이티센글로벌 회장, 박성욱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대표, 김윤모 한국금거래소 대표 등 양사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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