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7.21 14:43:34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22일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ETF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프로텍티브 풋(Protective Put)’ 전략을 복제한 구조를 ETF에 적용한 상품이다.
해당 ETF는 미국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미국 단기국채 ETF를 조합해 구성된다. 자산 배분을 통해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절하면서, 실제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도 풋옵션과 유사한 손실 방어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승장에서는 주식 비중을 최대 95%까지 확대하고, 시장 하락이 감지되면 채권 비중을 늘려 하락 위험을 완화하도록 설계됐다.
ETF는 매월 말 미국 시장 기준 종가를 ‘월간 목표 방어선’으로 설정하고, 해당 기준을 중심으로 다음 달 동안 자동으로 자산 비중을 조정한다. 주식 비중 확대와 축소는 주가 흐름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이같은 구조는 ‘원금 보호형’ 성격의 전략을 구현하는 한편, 상승장 수익도 추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상품은 매월 발생하는 미국 기술주의 배당수익과 단기채권 이자수익을 활용해 월말 기준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배당 ETF로 운영된다.
ETF 설계에는 주식과 채권이라는 직관적인 자산만 활용됐으며, 필요 시 나스닥100 지수선물을 일부 보조 수단으로 사용한다. 델타헤지 기법을 통해 옵션 효과를 복제하면서 옵션 비용 부담 없이 하락 방어 전략을 실행한다. 실제 옵션 거래를 포함하지 않아 연금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하다.
키움운용은 이 전략형 ETF가 주가 급락 시 자동으로 위험 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회복기에는 다시 확대하는 ‘자동 위험관리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15년 만기 미국 국채 수준의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도, S&P500 지수와 유사한 장기 성과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경준 ETF운용본부장은 “이번 KIWOOM 미국테크100월간목표헤지액티브ETF는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손실 회피’와 ‘수익 참여’의 균형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인 전략형 상품”이라며,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위험관리 전략을 일반 개인투자자들도 이제 손쉽게 활용하여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시장에서 안정적인 투자를 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옵션이론을 이용하여 분산매수와 분산매도를 기계적으로 수행하는 전략으로, 위험회피 성향의 투자자를 위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