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금 17조 모았다' 대한조선, 공모주 청약 238.1대 1 경쟁률 기록
글로벌 중대형 선박 리딩 기업, 증거금 약 17조 8,608억 원 몰려
김예은⁄ 2025.07.23 17:33:47
대한조선 로고. 사진=대한조선
글로벌 중대형 선박 시장을 선도하는 대한조선이 7월 22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238.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공동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일반 청약에는 약 17조 8,608억 원의 증거금이 몰렸으며, 청약 건수는 총 518,473건에 달했다. 이는 최근 공모시장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투자 수요가 집중된 결과다.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106개 기관이 참여해 15억 1,613만 주를 신청하며 성공적인 흥행을 거뒀다. 최종 공모가는 밴드 상단인 주당 50,000원으로 결정됐으며, 참여 기관의 57%가 자발적 의무보유확약을 내는 등 대한조선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엿볼 수 있었다.
대한조선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선박 기술 고도화, 설계 역량 강화, 글로벌 수주 확대를 위한 마케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일부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해 재무 안정성을 제고하고, 향후 자금 조달 환경 개선과 발주처 신뢰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조선은 7월 25일 납입을 완료한 뒤 8월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공동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영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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