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7.31 17:13:29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고수온 위기경보 ‘심각’ 단계 상향에 따라 31일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의는 김기성 대표이사 주재로 복구, 금융, 유통 지원 방안에 집중했다. 수협은 고수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 양식장 장비 구입비를 지원 중이며, 우럭·전복 등 취약 양식품목은 폐사 전 집중 수매를 통해 조기 출하를 돕는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대비 2배 증액한 93억 원 규모의 재해복구 융자 예산을 마련했다. 피해 어가에 대해 1%대 저금리 시설자금 및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유예 및 이자 감면 조치도 시행한다.
양식보험 가입도 늘어나 2024년 1,615건에서 올해 2,291건으로 약 40% 증가했다. 올해 고수온 사고 신고는 제주 4건, 전남 4건으로 피해 조사 중이며,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해 손해사정법인도 긴급 투입하고 있다.
전국 9개 지역본부는 10월까지 양식보험 가입 어가 308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 및 수중 드론, 수질 측정기 등 스마트 장비로 피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김기성 대표는 “고수온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 지원체계를 가동하라”며 “유관 부서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