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8.07 10:34:11
미래에셋증권이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호실적을 냈다. 회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4천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4천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천4억원으로, 전년 대비 83.1% 급증했다. 매출액은 7조6천948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9%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8,663억 원, 영업이익 8,466억 원, 당기순이익 6,641억 원을 시현했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1,061억 원으로, 2분기 연속 1,000억 원대를 기록하며 전체 세전이익의 약 26%를 차지했다. 미국, 홍콩,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의 ETF 비즈니스와 인도 현지 자회사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WM(자산관리)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고객자산은 533조 원, 연금자산은 47.3조 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퇴직연금은 상반기 3조 원이 증가해 32.1조 원을 기록했으며, 증가액 기준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투자목적자산에서는 미국·중국 등 혁신기업 투자에 따른 공정가치 상승 효과로 약 1,30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상반기 기업금융 부문에서는 총 10건의 IPO를 주관해 리그테이블 1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올인원 자산관리 플랫폼’ 구축과 디지털PB 인력 확충, 글로벌 WM 전략 확대 등을 통해 장기 성장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