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신제품 론칭… 제습·환기·공기청정 한 번에

경동나비엔이 신제품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이 신제품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제품명 그대로 공기청정과 환기, 여기에 제습 기능까지 더했다. 사계절 내내 실내 공기 질을 케어해주는 셈이다.

늘 쾌적 습도 유지… 불필요 냉방도 줄여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亞熱帶)화되고 있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덥고 습한 날이 증가하는 까닭이다. 환경이 바뀌면 이에 대응하며 진화하기 마련.

경동나비엔이 ‘제습’의 필요성이 커지자 습도 관리에 나섰다. 그것도 정밀하게.

습도를 제어하고자 사용하는 에어컨이나 제습기는 온도와 습도를 개별적으로 통제할 수 없어 실내 온도를 지나치게 낮추거나 올려야 한다.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실내 온도의 변화 없이도 사람이 가장 쾌적하게 느끼는 40~60%의 상대습도를 지속적으로 유지(정온 제습)할 수 있다.

핵심 기술은 두 가지 제습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듀얼 제습’. 1차로는 냉매(冷媒)를 활용해 공기 중 습기를 수증기로 응결시키고(냉각 제습), 2차로는 고분자 제습 소재를 적용한 로터(회전자)로 습기를 흡착(데시컨트 제습)한다. 쾌적한 습도가 유지되면 체감온도가 낮아져, 여름철 불필요한 냉방을 줄일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한층 높아진 편의성도 주목해달라고 했다. 실내 전체에 연결된 디퓨저로 습도를 관리해, 방이나 거실로 옮겨 다닐 필요 없이 28ℓ 대용량 제품인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 한 대로 집안 전체의 공기를 관리할 수 있다. 아울러 자동 배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물통을 매번 비워야 하는 기존의 번거로움도 해결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이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 론칭 행사에서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경동나비엔

제습·환기·공기청정 동시에… 실내 공기질 쾌적

알려진 대로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제습·환기·공기청정을 함께 제공한다.

먼저,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외부로 배출한다. 그 과정에서 고성능 제습 로터가 냉·난방 에너지를 각각 88%, 79% 회수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다. 외부 공기는 5단계 청정 필터 시스템으로 걸러내, 실내에 신선한 상태로 공급한다. 이 과정에선 유입되는 습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있다. 또 공기청정 기능으로는 내부 공기를 정화한다. 이 모든 과정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라돈, 습도를 감지하는 ‘에어모니터’가 실시간 공기 질을 분석해 자동으로 진행한다.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에너지 기술상’을 받았다. 에너지위너상은 소비자시민모임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한국에너지공단이 후원하며, 에너지 절감과 탄소 감소에 공헌한 제품을 선정한다.

오정석 경동나비엔 상품기획부문장이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 론칭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동나비엔

냉방 기능 더한 ‘콘덴싱 에어컨’도 준비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를 두고 “우리가 제공할 ‘생활환경 솔루션’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의 통합 공기 질 관리뿐만 아니라, 보일러를 통한 난방과 온수, ‘나비엔 매직’의 쿡탑과 후드 등 주방기기, 숙면을 책임지는 숙면매트, 스마트 주거생활을 위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까지 모든 제품을 시스템으로 연결한다는 얘기다. 이를 통해 경동나비엔의 다양한 제품이 서로 연동하며 최적의 연계 조건을 구현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에 냉방 기능을 더한 ‘콘덴싱 에어컨’으로의 진화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에어컨, 제습기, 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등 실내 공기 질과 관련한 대부분 기능을 콘덴싱 에어컨 한 대로 해결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존 에어컨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도 탁월하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를 구독 상품으로 출시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기청정기, 3D 에어후드, 환기청정기 매직플러스 외에 보일러, 숙면매트 등으로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 론칭 행사에서 한 참가자가 제품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경동나비엔

‘생활환경 솔루션’ 개발, 언제나 현재진행형

경동나비엔은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주거환경과 도시환경, 더 나아가 지구환경에 쾌적함을 안겨주는 생활환경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쾌적함’이란 생활의 필수요소인 공기와 물을 통합적으로 관리해, 누구든 각자의 취향과 생활 패턴에 가장 알맞게 맞춰진 상태다. 이를 위해 경동나비엔은 공기의 질(청정도)과 상태(온도·습도)를 최적화하면서 더 쾌적하고 건강한 공기를 제공한다.

그 시작은 난방 분야다.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 대기질 개선에 앞장섰다. 경동나비엔에 따르면 콘덴싱 보일러는 92% 이상의 높은 에너지 효율로 일반 보일러보다 가스 사용량을 19%나 절감한다. 더불어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 일산화탄소(CO),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각각 87%, 70%, 19% 저감한다.

모기업인 경동원 역시 인공토양 ‘파라소’를 통해 도심 녹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2006년에는 환기 시장에 진출해 실내 공기 질 관리로 영역을 확장한 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거쳐 2019년 공기청정과 환기를 동시에 구현한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지금의 환기청정기)을 출시했다. 이어 2021년에는 주방 후드인 3D 에어후드와 나비엔 환기청정기를 연동한 ‘나비엔 매직플러스’로 요리매연까지 통합 관리하기 시작했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 출시에 맞춰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TV 광고도 선보였다. 여름철 각종 유해물질이 포함된 습한 공기를 물리치는 마동석의 모습을 통해 여름에도 뽀송뽀송하고 시원한 공기를 선사하는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의 장점을 재치 있게 전달한다.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나비엔 제습 환기청정기’는 변화하는 라이프 트렌드에 맞춰 ‘쾌적 제습’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제품”이라며, “이번 신제품을 중심으로 ‘통합 공기 질 관리 솔루션’을 강화하며 생활환경 솔루션을 제공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