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3일 교육부장관, 여성가족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지명했다. 또한 대통령 산하 국가교육위원장, 농어촌특별위원장 등도 내정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밝힌 후보자는 △교육부 장관: 최교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감 △여성가족부 장관: 민변 출신 원민경 변호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차정인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 김호 단국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다.
강 비서실장은 최교진 교육부장관 후보에 대해 “중학교 교사부터 교육감까지 40여 년을 헌신한 교육 전문가로서,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을 역임해 지역 균형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교육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에 대해서도 강 비서실장은 “서울대 10개 만들기 공약 실천의 적임자”라고 소개한 바 있는데, 13일 새로 지명된 최 후보에 대해서도 동일 표현을 반복했다. 그만큼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이재명 정부가 꼭 실현할 공약임을 확인할 수 있다.
최 후보자가 맡아온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의 사업 중에는 주요 국립대 등이 참여한 ‘세종 공동 캠퍼스’ 사업이 있어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 주목된다.
세종 공동 캠퍼스는 2024년 8월 개교한 신개념 대학으로,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립공주대 정책전문대학원 및 AI/ICT 관련 학과 △국립한밭대학교 AI/ICT 관련 학과 △충남대 의학, AI/ICT 관련 학과 △충북대학교 수의학과 등이 입주해 있다.
강 비서실장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민변 여성인권위원장과 국회 성평등 자문위원회 등을 거치며 여성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 활동해 온 법조인”이라며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통령 뜻에 부응해 통합과 포용으로 성평등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에 대해서는 “소득불평등 해결과 공정한 경제 체제를 연구해 온 학자”라며 “고질적 불공정을 타파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이라는 국정 철학을 치밀하게 구현하고 경제 검찰의 새로운 수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에 대해서는 “경제 관료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는 금융 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 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