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은⁄ 2025.09.19 14:23:15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23일 미국 고배당주와 AI 테크주를 결합한 ‘KIWOOM 미국고배당&AI테크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선보인 ‘KIWOOM 한국고배당&미국AI테크 ETF’에 이어 두 번째로 출시되는 ‘2세대 배당성장 ETF’다.
이번 ETF는 배당수익률 상위 20개 미국 고배당주(70%)와 AI 관련성이 높은 미국 기술주 10개 종목(30%)을 결합해 투자한다. 매월 초 7:3 고정 비중으로 리밸런싱을 실시, 기술주 상승분을 고배당주 매입에 활용해 배당 규모를 키우고, 반대로 기술주가 하락하면 고배당주 일부를 매도해 저가 매수 기회로 삼는 구조다. 이를 통해 안정적 현금흐름과 성장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미국 고배당 TOP20 지수는 △유동시가총액 10억 달러 이상 △5년 연속 배당 △최근 2년 연속 흑자 기업 가운데 수익성·현금흐름·모멘텀 항목에서 하위 25%를 제외한 뒤 배당수익률 상위 20종목으로 구성된다. 배당수익률 가중 방식을 적용해 70% 비중만으로도 약 3.7%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AI테크 TOP10 지수는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 △3개월 평균 거래대금 100만 달러 이상 종목을 대상으로, 자연어 분석을 활용해 AI 관련성이 높은 기업 10곳을 선별한다. 이를 통해 집중적 성장을 노리는 전략이다.
이번 ETF는 미국 투자자들이 활용해온 ‘슈8큐2 전략(SCHD 80%+QQQ 20%)’을 발전시킨 형태로, ETF 단위의 분산 대신 종목 단위에서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SCHD의 100종목 분산 구조 대신 상위 20개 고배당주에 집중해 배당 매력을 강화했고, 기술주 전반 대신 AI 대표 10개 종목에 집중해 성장성을 높였다. 여기에 월간 7:3 고정비중 자동 리밸런싱을 더해 포트폴리오 관리 편의성을 제공한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ETF는 고배당주와 AI 테크주의 결합으로 배당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효율적인 상품”이라며 “구조적 배당성장을 통해 강화된 배당성장률은 외국납부세액으로 인한 배당금 감소 문제까지 보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