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번역·요약 기능 도입…투자 정보 접근성과 화면 편의성 강화

삼성증권 엠팝,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 개편.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자사 MTS 엠팝(mPOP)에서 해외주식 고객을 위한 새로운 기능과 화면을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해외주식 화면 개선과 AI 기반 정보 서비스 확대에 중점을 뒀다.

현재가 화면에는 원화·외화 전환 버튼이 추가돼 보유 종목의 가격을 원화 기준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매수, 매도, 정정/취소, 모으기를 하나로 묶은 통합 주문 버튼을 도입해 거래 과정을 간소화했다. 전일 거래량과 당일 거래량 비교, 종목 체결 정보 제공도 최적화했으며, 해당 종목을 보유한 고객은 현재 수량과 수익률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잔고 및 손익 관리 화면은 보유 종목 비중을 도넛 차트로 시각화해 포트폴리오 구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문 내역 화면을 추가해 체결·미체결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소수점 주식을 포함한 전체 보유 수량을 제공하고, 종목별 배당, 권리, 실적 정보를 잔고 화면에서 함께 보여주며, 주문까지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삼성증권은 AI 기반 번역 및 요약 서비스도 도입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해외 뉴스와 공시 데이터를 단순 번역하는 수준을 넘어 핵심 투자 정보를 추출해 제공한다. 미국 상장사의 연간 사업보고서(10K), 분기 보고서(10Q), 수시보고서(8K)도 번역·요약해 투자자들이 주요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화면 편의성과 AI 기반 정보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해외주식 투자 경험을 높인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MTS 내에서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