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과 편의점 CU가 지난해 선보여 크게 사랑받은 ‘나비엔 보일라면’이 재출시된다.
올해는 보일러 모양의 ‘온수팩’도 함께 선보여 가을·겨울철 야외활동 시 보일러처럼 따뜻한 온기를 선사할 계획이다. 보일라면 단품과 온수팩이 포함된 세트 상품 모두 29일부터 전국 CU에서 판매한다.
지난해 11월 경동나비엔은 콘덴싱 보일러의 따뜻함을 재치 있게 전달하고자 보일라면을 출시했다. 바깥 용기에 발열체와 물을 붓고, 내부 용기에 스프·면·물을 넣은 뒤 10분만 기다리면 따뜻한 라면을 간편히 먹을 수 있다. 여기에 조리 시 발생하는 수증기와 물 끓는 소리가 보일러를 연상시키는 점까지 더해지며 편리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제품으로 사랑받았다.
뜨거운 물을 구하기 어려운 등산, 캠핑, 피크닉 등을 즐기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었고, 경동나비엔은 이에 보답하고자 재출시를 결정했다. 동봉되는 라면은 기존 ‘부대찌개 라면’에서 ‘진라면’으로 변경했다.
쌀쌀한 날씨에 야외활동을 할 때 먹기 좋은 보일라면의 특성을 고려해, 함께 온기를 전달하는 온수팩도 준비했다. 양손이 들어가는 보일러 모양의 팩에 온수를 넣으면 따뜻함이 오래 지속된다.
보일라면의 표지에 그려진 ‘나비엔 콘덴싱 ON AI’는 강화된 온수 기능을 바탕으로 보일러의 패러다임을 ‘난방’에서 ‘온수’로 전환한 제품이다.
한편, 경동나비엔은 2020년에도 CU와 협업을 진행했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광고 문구 ‘아버님댁에 보일러 놓아 드려야겠어요’를 콘셉트로 한 방한용품 4종(핫팩·장갑·귀마개·마스크)을 출시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