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2025.10.02 09:59:47
SK텔레콤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위해 대규모 특별 소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귀성·귀경길과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 급증에 대비해 전국망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 전날인 2일부터 마지막 날인 9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관계사들과 협력해 전국 통신망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총 1만 2000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한다.
이를 위해 기차역, 버스터미널, 휴게소, 공항,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성묘지 등 인파가 집중되는 주요 거점에 5G·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마쳤다. 특히 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은 사전 품질 점검을 강화했으며, 고객 이용이 많은 AI 서비스 ‘에이닷’ 등도 철저히 관리한다.
추석 당일인 6일에는 데이터 사용량이 평소보다 약 19% 증가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사전 점검과 최적화 작업을 이미 완료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3일부터 9일까지 영상통화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해외여행객의 국제 로밍 이용도 평소보다 최대 30%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해외 중계 사업자와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보안 분야 역시 집중 관리한다. 통합보안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디도스 공격, 해킹 시도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윤형식 SKT 인프라운용본부장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데이터 사용 급증과 대규모 이동에 맞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고객들이 명절 기간 원활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