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호수의 가을과 겨울 그리고 루미나리에」 축제 기간 동안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유치와 관련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버스킹 공연과 ‘한예종은 서울 송파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예종 이전 부지 결정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지역 문화 인프라와 유치 필요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참여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1월 1일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에서는 한예종 출신 예술가들이 참여한 버스킹 공연이 진행됐다.
전통 음악 기반 창작 그룹 <오늘>, 남성 팝페라 그룹 , 금관 5중주팀 <모멘트엠>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은 가을 호수 풍경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또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운영된 ‘한예종은 서울 송파로!’ 홍보부스에서는 퀴즈 참여, 응원 메시지 작성, SNS 인증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한예종 유치 추진 과정과 주요 논점을 안내받고 의견을 공유했다.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됐으며, SNS 인증 참여자 가운데 50명에게 커피 쿠폰이 전달될 예정이다.
송파구는 2017년부터 한예종 유치를 위한 전담팀 운영과 범구민 유치추진위원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올 초에는 1만여 명의 서명부를 문체부에 제출하며 이전지 신속 결정을 요청하는 등 유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서강석 구청장은 “한예종 학생들이 문화, 교통, 예술 인프라가 풍부한 송파구를 무대로 세계적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체부가 한예종 이전지 결정에 속도를 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