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5.11.07 11:36:12
서울 마포문화재단(고영근 대표이사)은 오는 11월 27일(목) 저녁 7시 30분,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해설이 있는 발레 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발레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인 갈라 형식으로 구성되었으며, 고전주의 대표 작품들을 통해 발레의 아름다움과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2023년에 시작하여 3년차를 맞은 마포문화재단 “해설이 있는 발레”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수준 높은 발레 콘텐츠를 단돈 만원에 제공하여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고 구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된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발레와 친해지고 싶은 누구나 가볍게 볼 수 있는 공연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23년에는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 단장과 전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지영 교수가 <해설이 있는 발레>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고, 2024년에는 해설이 있는 발레 원조 기획자 최태지 예술감독과 한국 컨템퍼러리 발레를 개척해온 김용걸 교수의 해설로 시리즈의 큰 호응을 이어갔다. 올해는 마포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인 서울발레시어터가 참여하여 지난 6월 낭만주의 대표작품들을 소개한 “낭만발레로의 초대”에 이어 “고전발레로의 초대”를 통해 고전주의 발레의 매력을 전달한다.
에서는 고전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세 편의 발레를 선보인다. 바다를 무대로 모험과 낭만의 이야기 〈해적〉, 비극적 사랑과 강렬한 감정의 흐름이 돋보이는 〈백조의 호수〉, 열정과 생동감이 넘치는 〈돈키호테〉까지, 고전주의 발레의 형식미와 기교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작품들이 해설과 함께 펼쳐진다. 각 작품은 시대적 배경, 주요 줄거리, 감상 포인트 등을 공연 전·중간 해설로 쉽게 소개하며, 발레가 처음인 관객도 작품의 흐름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발레시어터는 1995년 설립되어 클래식 발레와 실험적인 모던발레 등 약 100여 편의 레퍼토리를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민간 발레단이다. 2024년 마포문화재단 공연장 상주단체로 선정된 이후, <신, 데렐라>, <피터팬> 등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발레단 대표작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구성과 찾아가는 공연 <발레톡톡> 진행 등 지역 주민의 발레 장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또한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창작발레 신작 <순수의 시대>를 발표하며 서울발레시어터만의 예술성과 실험정신을 선보였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