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문화예술 거점 LACMA와 협력… ‘더 제네시스 토크’·신관 ‘제네시스 갤러리’ 후원

LACMA 신관(데이비드 개펀 갤러리, David Geffen Galleries) 외부 전경, The David Geffen Galleries at LACMA, photo © Museum Associates/LACMA
 

제네시스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 다년간의 신규 아트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문화예술 후원을 본격 확대한다. 이번 협업은 내년 4월 개관 예정인 신관 ‘데이비드 개펀 갤러리’ 프로젝트와 연계돼, 제네시스의 브랜드 문화 전략이 세계적 미술기관과 맞닿는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제네시스는 우선 올해 12월 시작되는 ‘더 제네시스 토크(The Genesis Talks)’를 후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미술·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를 초청해 예술·공간·지역사회에 대한 폭넓은 담론을 공유하는 강연 시리즈다. 첫 연사는 현대미술가 제프 쿤스이며, 마크 브래드포드, 대런 워커, 건축가 피터 줌터 등이 이어서 참여해 신관 건축 철학과 공공미술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LACMA 신관(데이비드 개펀 갤러리, David Geffen Galleries) 내부 전경, Interior view of the David Geffen Galleries at LACMA, photo © Museum Associates/LACMA
 

또한 제네시스는 LACMA 신관 내 일부 전시공간 명칭권을 확보해 ‘제네시스 갤러리’를 후원하고, 개관 기념 갈라 행사에도 참여한다. LACMA는 미국 서부 최대 규모 미술관으로 약 15만 점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환태평양 지역의 문화적 다양성을 담은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LA를 넘어 세계 문화지형의 변화에 기여할 새로운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돼 영광”이라며 “양 기관이 공유하는 비전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는 열린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제네시스가 진행해 온 ‘제네시스 아트 이니셔티브’의 연장선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의 협업에 이어 세 번째 글로벌 기관 후원 사례다. 제네시스는 향후에도 세계 주요 예술기관 및 창작자와의 협력을 확대해 브랜드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