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심리 분석과 대응법을 담은 2편 구성 콘텐츠 제공

KB국민은행, 박지선의 보이스피싱 심리학’ 영상 공개. 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SNS 캠페인 영상 ‘KB국민 지키미, 박지선의 보이스피싱 심리학’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범죄가 고도화되는 가운데 피해 패턴을 정확히 인지하고 금융사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영상에는 숙명여대 사회심리학 교수이자 범죄심리학자인 박지선 교수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출연해,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피해자의 심리를 어떻게 자극하고 조종하는지를 심리학적 관점에서 설명한다. 특히 금융감독원, 경찰청, 금융기관이 제시하는 주요 예방 대책을 정리해 시청자들이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는 총 2편으로 구성됐다. 1편은 최근 크게 늘어난 ‘카드 배송 사칭형’ 범죄 사례를 다루며, 배송 직원으로 위장한 범죄자가 가짜 콜센터 연결·악성 앱 설치 등을 통해 긴박한 상황을 연출하며 불안 심리를 파고드는 수법을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2편은 12월 중순 공개될 예정으로, 금융기관 사칭 대환대출 사기, 고수익 투자 미끼 등 비교적 ‘좋은 조건’을 표방하며 접근하는 신종 수법을 다룬다.

제작된 영상은 KB국민은행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위협이 점점 정교해지는 만큼 이를 조기에 경계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가 스스로 금융사기 위험을 판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AI 기반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을 고도화해 의심 거래를 조기에 탐지하고 계좌 지급정지 등 신속한 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약 1,520억 원의 피해를 예방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