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우회 자문위원회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온기를 보탰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동대문경우회 자문위원회가 1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랑의 성금’ 10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문위원회는 성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관내 회기동에 거주하는 ‘일곱째 아이’ 출생 가정을 찾아 고등학생 자녀의 교복 구입비 50만 원과 라면 10박스를 전달하며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저출산이 심화되는 가운데 다자녀 가정을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뒷받침하자는 취지다.
동대문경우회 자문위원회는 퇴직 경찰관 회원들로 구성된 동대문경우회의 자문기구다. 그동안 회비와 찬조금 등을 모아 탈북 학부모 가정 지원, 저소득층 장학금 후원 등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최근에도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자문위원회 관계자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자신감과 도전 정신을 잃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송년회를 맞아 마음을 모아 성금을 기탁했고, 올해는 회기동 일곱째 자녀 출생 가정에도 교복 구입비와 후원 물품을 전하며 함께 아이를 키우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을 기탁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출생 가정에까지 세심한 응원을 보내주신 뜻을 소중히 새기겠다. 출산과 양육이 개인의 부담으로만 남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돕는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소외되는 가정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