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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추가무장시험 계약 체결

공대지 무장 확대·항전 기능 고도화…2027년부터 단계적 전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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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5.12.18 17:11:51

KF-21앞)과 FA-50(뒤).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전투기 KF-21의 공대지 무장 능력 확대를 위한 추가무장시험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KAI는 18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형전투기(KF-21) 추가무장시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6859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8년 12월까지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KF-21 체계개발사업 종료 이전에 공대지 능력에 대한 비행시험 검증을 준비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의 연속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추가무장시험 사업은 기존 공대공 중심의 무장 운용 범위를 공대지 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KAI는 공대지 무장 시험과 함께 AESA 레이다와 주요 항전장비의 공대지 운용 기능에 대한 시험평가도 병행해, 사업 종료 시 KF-21의 종합적인 작전 수행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계별 시험평가 방식을 적용한다. 지난 8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승인된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에 따라 시험평가는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단계에서 검증된 성능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가 추진된다. 이에 따라 당초 2028년 말로 예정됐던 공대지 능력 적용 시점은 2027년 전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앞당겨질 예정이다.

확장된 무장 능력은 KF-21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KF-21은 현재 최초 양산 물량이 제작 중이며,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기존 FA-50 운용국인 중동과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다수 국가들이 KF-21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공대지 무장 능력 확보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KF-21 추가무장시험의 단계별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고객 요구에 맞춘 맞춤형 시험·검증 역량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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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한국형전투기  방위사업청  추가무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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