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5.12.23 10:36:47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가 한 해 동안의 성과를 정리한 ‘2025 메이커스 연말 결산 리포트’를 23일 공개했다. 리포트에는 농축수산물 판로 지원부터 자원순환, 기부 연계 굿즈까지 주문이 사회적 가치로 이어진 주요 지표가 담겼다.
카카오메이커스는 2016년 출범 이후 ‘제가버치’, ‘새가버치’, ‘에코씨드’, ‘P.O.M’ 등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가능한 소비 모델을 실험해왔다. 올해 ‘제가버치’에는 약 70만 명의 고객이 참여해 1500톤 규모의 농축수산물이 유통됐다. 못난이 농산물은 화장품 원료로, 유찰꽃은 약 25만 송이가 새 주인을 찾았다. 전국 산불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서는 약 2000만 원의 수익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
자원순환을 목표로 한 ‘새가버치’는 환경부와의 협업으로 종이팩 상시 수거 시스템을 도입하고, 6개월간 일상 참여형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수거된 종이팩은 1만 부의 새활용 스케치북으로 제작돼 어린이 기관에 전달됐다. 종이팩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제안하는 아이디어 공모전도 병행됐다.
임팩트 기금 ‘에코씨드’에는 올해 2억 6000만 원가량이 조성됐다. 해당 기금은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과의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 업사이클링과 폐현수막 새활용 사업에 투입되며 민관 협업 모델을 확장했다. 굿즈 판매로 기부를 연계하는 ‘P.O.M’에는 4만 건의 주문이 모여 2억 6000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 개선과 교육, 환경 보호, 이웃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 전달됐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연말 결산 공개와 함께 이용자 참여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결산 페이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동구밭 퍼퓸바’를 증정한다.
김정민 카카오메이커스 총괄리더는 “이용자들의 관심 덕분에 올해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2026년에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신규 영역을 개척해 체감 가능한 임팩트 경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