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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공 참여

현대건설·한화오션 MOU 이후 첫 행보… 하부구조물, 해저케이블, 해상 변전소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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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5.12.23 17:12:25

제주 한림 해상풍력 발전사업.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전남 신안군 우이도 해역에 조성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건설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시공 파트너사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22일 계약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상 일대에 15㎿(메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기 26기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총공사비는 2조6400억원으로, 이 중 현대건설 계약금액은 6684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터빈 공급·설치를 제외한 △하부 기초구조물 제작·설치 △총연장 32.5㎞의 해저 케이블 포설 △해상 변전소와 육상 모니터링 하우스 건설 등 전 공정을 한화오션과 공동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2029년 가동이 목표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연간 1052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인 가구(월평균 약 300㎾h 사용 가정) 기준 약 29만2500가구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량이다.

2015년 국내 최초 해상풍력 실증단지인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를 수주하며 해상풍력 건설에 뛰어든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준공식을 가진 국내 최대규모 제주 한림 해상풍력까지 성공적으로 가동하며 이 분야의 압도적 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EPC(설계·조달·시공) 점유율 1위 업체인 현대스틸산업을 자회사로 두고, 국내 최초 해상풍력 설치 전용선(WTIV) 현대프론티어호에 이어 한화오션과 업무협약(MOU)을 통해 장비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부터는 유럽 최대 에너지 기업인 RWE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한 채비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설계·건조 능력과 다수의 해양 플랜트 경험을 보유한 한화오션과 국내 최다 해상풍력 시공 실적에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현대건설이 함께 추진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힘을 합쳐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적기에 완료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제주 한림 해상풍력 사업개발에 직접 참여하며 디벨로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경남 통영 욕지 좌사리(360㎿), 전남 영광 각이(400㎿), 전남 고흥 탕건여(160㎿) 등 3개 발전 사업권을 추가로 확보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며, 향후 2GW까지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현대건설  한화오션  신안우이  해상풍력  해저 케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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