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 동양이 운영하는 ‘스튜디오 유지니아’가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의 촬영지로 활용되며, 대규모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전문 인프라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앞서 ‘흑백요리사1’ 당시에도 요리사 40명이 동시에 조리 설비를 사용하는 대규모 세트를 구현하며 차별화된 제작 환경을 선보였다. 특히, 요리 프로그램에 필수인 상하수도, 가스, 전기 배관을 유연하게 설계·운영하는 통합 유틸리티 설비를 갖춰, 대형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촬영지로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설 개발 단계부터 전문성을 고려한 설계도 강점이다. 약 15m에 달하는 높은 유효 층고를 확보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하부에 복잡한 설비를 배치하고도 대형 세트를 지면에서 띄워 구성할 수 있어, 카메라 앵글의 제약 없는 입체적 연출이 가능하다.
동양에 따르면 흑백요리사의 흥행 이후 스튜디오 유지니아에는 대규모 세트와 입체적인 공간 연출이 요구되는 예능·드라마 제작사들의 촬영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선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를 비롯해 tvN ‘I AM BOXER’, SBS ‘전설의 리그’, TV조선 ‘대학가요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포트폴리오를 쌓으며 전문 스튜디오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
동양 관계자는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기획 단계부터 대형 서바이벌 예능,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장르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인프라’ 구현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전문화된 제작 환경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콘텐츠 제작 인프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