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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AI 전환기, 더 큰 성장 기회”

민첩한 의사결정·공급망 상생 강조…“피지컬 AI, 현대차그룹의 강력한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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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6.01.05 14:57:37

현대차그룹 2025년 신년회에서 임직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2026년 신년 메시지를 통해 “AI를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기는 위기이자 동시에 더 큰 성장 기회”라며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은 5일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신년회를 열고, 사전 녹화한 신년회 영상을 전 세계 임직원에게 공유했다. 올해 신년회는 형식적인 연설 대신 좌담회 형식으로 구성돼, 임직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그룹의 미래 전략과 신사업 방향에 대해 진솔한 소통이 이뤄졌다.

정의선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2025년은 전례 없는 경영환경 변화를 겪은 해였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할을 다해준 임직원과 자동차 산업을 위해 노력한 한국 정부,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준 고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려하던 위기 요인들이 현실이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무역 갈등, 지정학적 리스크,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의선 회장은 이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핵심 과제로 고객 관점에서의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그는 “제품에 고객의 시각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기획과 개발 과정에서 타협은 없었는지, 우리가 자부하는 품질 앞에 고객에게 떳떳한지를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며 “정직한 성찰과 개선이 있다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빠르고 명확한 의사소통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민첩한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리더들은 숫자와 자료에만 머물지 말고 현장에서 본질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며 “보고에는 생각과 결론이 담겨야 하고, 적시에 공유돼야 한다. 고객과 회사에 진짜 의미 있는 질문부터 다시 던질 때 혁신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성 김 사장,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김혜인 부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내부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공급 생태계 동반자에 대한 지원 확대도 주문했다. 그는 “공급 생태계의 경쟁력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동반자들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지원과 투자를 확대해 산업과 국가 경제가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AI가 촉발한 산업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과감한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AI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는 기업과 산업의 작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범용 지능 기술”이라며 “AI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와 로봇 같은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는 현대차그룹만이 가진 희소한 자산”이라며 “데이터와 자본, 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게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의선 회장의 메시지 이후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AI,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수소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과 사업 전략이 공유됐다. 장재훈 부회장은 SDV 전환을 그룹의 생존 과제로 규정하며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수소 사업 전략을 설명했고, 주요 계열사 대표들은 각 사의 성장 전략과 글로벌 시장 대응 방안을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좌담회 말미에 “가장 확실한 것은 미래의 불확실성”이라며 “결국 한 팀으로 도전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이 현대차그룹을 움직여온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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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신년 메시지  AI 전환  피지컬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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