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1.14 10:43:22
SK텔레콤이 차세대 차량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오토’를 르노코리아의 신형 차량 ‘필랑트’에 적용했다고 14일 밝혔다.
에이닷 오토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에 탑재되는 지능형 AI로, 단순 음성 명령 수행을 넘어 운전자의 운행 패턴과 주행 환경을 종합적으로 인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운전 중 별도의 조작 없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한국어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인 ‘A.X 4.0’을 적용해 차량 내에서도 일상적인 대화가 가능해졌다. 전화, 뉴스 안내, 티맵 내비게이션, FLO 음악 서비스 등 기존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물론, 실내 온도 조절과 공조 시스템, 창문 개폐 등 주요 차량 기능까지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에이닷 오토는 운전자의 주행 이력을 학습해 상황에 맞는 제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출근 시간에 차량에 탑승하면 평소 패턴을 분석해 사무실을 목적지로 먼저 제안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 창문이 열려 있을 경우 창문을 닫도록 안내하는 식이다. 주행 환경과 차량 상태를 동시에 인식해 운전자 편의와 안전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모바일 연동 기능도 강화됐다. 에이닷 모바일 앱과 연계해 일정 정보 등을 공유함으로써 차량과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AI 경험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에 저장된 일정이 있을 경우 이를 기반으로 이동 목적지를 제안하는 등 생활 밀착형 기능을 구현했다.
SK텔레콤은 이번 르노코리아 적용을 시작으로 에이닷 오토를 다양한 차량 브랜드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성차 브랜드별 요구에 따라 온디바이스 솔루션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해 AI 기반 운전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지훈 SK텔레콤 에이닷 사업 담당은 “에이닷 오토는 차량 내 AI 에이전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서비스”라며 “차량을 넘어 다양한 접점에서 ‘국가대표 AI’로서 차별화된 AI 에이전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