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기 의심 문자 메시지의 위험 여부를 판독하는 ‘스미싱 문자 AI 판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복사해 케이뱅크 앱에 붙여넣으면 AI가 스미싱(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 여부를 분석하는 방식이다. 스미싱은 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악성 앱 설치나 링크 클릭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금융정보와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다.
이용자는 사기가 의심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를 받았을 경우, 문자를 복사한 뒤 케이뱅크 앱의 ‘전체 메뉴’ 내 ‘금융안심’ 항목에 접속해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AI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기 위험이 높다고 판단하면 ‘스미싱일 가능성이 높아요’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판독 근거를 제공한다. 판독 근거에는 ‘재택 아르바이트 사칭’, ‘택배 확인 위장 악성 링크’ 등 구체적인 사기 유형이 포함되며, 링크 클릭 금지, 개인정보 입력 주의, 해당 기관 직접 확인 등 권장 사항도 함께 안내된다.
이번 서비스에는 케이뱅크가 지난 2월 인터넷은행 최초로 도입한 금융 특화 프라이빗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적용됐다. AI는 실제 스미싱 사례와 금융 사기 데이터를 학습해 문자 메시지에 포함된 단어와 유형을 분석하고, 스미싱 가능성과 그 근거를 제시한다.
또한 케이뱅크는 변화하는 금융 사기 유형에 대응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반 학습 시스템을 구축했다. AI가 사기 유형을 예측하고 자체적으로 학습하며, 향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스미싱 문자를 가상으로 생성해 미리 학습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고객을 금융사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안심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고객의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보안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해 5월 명의도용 전액보상 서비스, 10월 휴대폰 악성 앱 탐지 서비스, 11월 사기 의심 계좌 조회 서비스를 각각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25년 보이스피싱 유공자 기관 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