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6.01.26 08:54:40
서울 금천문화재단(대표이사 서영철)은 2월 7일 금나래아트홀에서 판타지 어드벤처 가족극 ’토끼전’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고전 ‘토끼전’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야기의 뼈대는 익숙하지만, 말맛과 리듬은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 2025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수상자이자 극공작소 마방진 예술감독인 고선웅이 각색을 맡아, 고전 특유의 해학과 풍자를 현대적인 언어와 감각으로 되살렸다.
작품은 식탐 많은 용왕이 ‘토끼의 생간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다’라는 소문을 듣고 꾀병을 부리며 신하들에게 토끼를 잡아오라고 명하는 데서 출발한다. 육지로 나가는 것이 두려운 신하들 사이에서 별주부 자라는 토끼를 찾아 육지로 나선다. 달콤한 말에 속아 바다로 향한 토끼는 자신의 간을 노린 계략을 눈치채며 재치 있는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한다.
이야기는 원작의 구조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빠른 전개와 유머, 음악적 요소를 결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자연스럽게 웃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배역 간의 대사 역시 풍자와 리듬감 있는 언어가 녹아 있어 ‘아는 이야기’를 ‘새롭게 듣는 재미’로 바꾼다.
무대 위에서는 다양한 무대 장치와 영상, 퓨전 국악 음악이 어우러지며 판타지적 상상력을 확장한다. 전통과 현대, 이야기와 음악이 결합된 구성으로 가족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2월 7일 오후 2시와 4시, 총 2회 진행된다. 공연시간은 60분이며, 36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으로, 금천구민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금천문화재단 누리집과 놀(NOL)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토끼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이 추진하는 ‘ACC 파트너십 공연 유통처 공모사업’ 선정작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갖춘 민간 우수 창·제작 공연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금천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완성도 높은 공연 콘텐츠를 지역 주민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서영철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익숙한 고전이지만 말과 장면 하나하나에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며 “겨울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