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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사우디 WDS서 KF-21 첫 해외 수출 정조준

중동 시장에 유무인 복합·항공우주 통합 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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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한준⁄ 2026.02.09 16:40:02

KAI 차재병 대표에게 설명을 듣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차세대 전투기 KF-21을 중심으로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섰다. FA-50, KUH 등 기존 수출 기종부터 위성·무인기까지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사우디 ‘비전 2030’에 부합하는 전략적 방산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KAI는 2월 8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월드 디펜스 쇼(WDS·World Defense Show)’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WDS는 사우디 왕실이 공식 후원하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최대 방산 전시회를 목표로 3회째 열리고 있으며, 국방력 현대화와 자주국방을 추진하는 중동 국가들의 주요 협력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올해 우리 공군 전력화를 앞둔 KF-21을 중심으로 첫 해외 수출을 위한 마케팅에 집중한다. KF-21의 성능과 국산화 수준, 향후 발전 로드맵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한편 FA-50, LAH 등 주력 항공기와 초소형 SAR 위성, 무인기까지 함께 선보여 유무인 복합체계와 항공·우주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KF-21 개발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팀 코리아’ 공동 전시 공간을 운영해 단일 기체를 넘어 산업 생태계 차원의 협력 역량을 부각한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KAI는 KT-1, T-50 계열 항공기가 이라크, 튀르키예, 세네갈 등 MENA 지역에서 높은 가동률과 운용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한국형 기동헬기 KUH 역시 이라크에 첫 해외 수출되며 중동 시장에서 신뢰도를 쌓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 부스를 방문한 안규백 국방장관. 사진=KAI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KAI는 이를 기회로 삼아 단순 무기 판매를 넘어 생산, 유지·보수·운영(MRO), 교육·훈련 체계까지 포괄하는 장기 협력 모델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지난달 28일 사우디 공군사령관이 KAI 사천 본사를 직접 방문해 KF-21 시범비행을 관람하고 양산 시설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KF-21을 비롯한 주요 항공 플랫폼과 MRO 역량, 교육·훈련 체계 전반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투기뿐 아니라 위성, 무인기 등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라며 “WDS 참가를 계기로 주력 사업 수출을 본격화하고 중동을 대표하는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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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WDS  사우디아라비아  비전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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