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오⁄ 2026.03.30 14:54:12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파두가 중국 선전에서 열린 ‘차이나 플래시 마켓 서밋(CFMS) 2026’에 참가해 아시아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파두는 이번 행사에서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서버·모듈 제조사를 대상으로 Gen5 컨트롤러와 차세대 Gen6 컨트롤러, ‘플렉스SSD’를 선보이며 현지 고객 발굴과 협력 확대에 집중했다. 약 1500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 전시와 기조연설을 병행하며 AI 데이터센터용 스토리지 솔루션 경쟁력을 강조했다.
주력 제품인 Gen5 컨트롤러는 최대 14GB/s 순차 읽기 속도와 초당 340만 건의 랜덤 읽기 성능, 7W 미만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OEM 고객을 통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차세대 Gen6 컨트롤러는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 제품이다. 최대 28.5GB/s 순차 읽기 속도와 690만 IOPS 랜덤 읽기 성능을 지원하며 전력 효율도 8W 미만으로 유지했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성능 향상을 구현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납품이 시작될 예정이다.
플렉스SSD는 고객 맞춤형 기업용 SSD 플랫폼으로, 펌웨어와 하드웨어를 고객 요구에 맞게 설계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기존 ODM 방식과 달리 고객사 브랜드로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AI 워크로드 대응력이 높다는 평가다.
행사에서 기조연설에 나선 강뢰 파두 중국 법인장은 AI 추론 확산에 따른 스토리지 수요 증가를 강조했다. 그는 “AI 추론 서버는 학습 서버보다 더 많은 SSD와 높은 성능을 요구한다”며 Gen5와 Gen6 도입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시장 환경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업용 SSD 상위 5개 업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1.7% 증가했다. AI 추론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처리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GPU와 HBM 중심이던 AI 인프라 투자 흐름이 스토리지로 확산되면서 SSD 중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파두는 이번 행사에서 ‘컨트롤러 시장 공동 창출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남이현 파두 대표는 “해외 전시회를 중심으로 고객 다변화와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1분기 수주가 1500억원을 돌파했고 흑자 전환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는 매출과 이익이 함께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황수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