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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살해한 ‘흑인 창녀를 위한 고백’
인종차별이 많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축구 선수 존 테리가 인종차별 발언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고, 1960년대 초반 미국 남부에 만연했던 인종차별 문제를 다룬 영화 ‘더 헬프’도 개봉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처럼 인종차별 문제는 민감하고도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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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성의 이야기가 있는 길 - 30] 의주대로 따라 용미리 마애불로
오늘의 이야기 있는 답사 길은 시내버스로 떠나 보려고 한다. 용미리 용암사에 가면 낮은 고갯마루에 남쪽을 바라보며 어깨를 겯고 계시는 거대한 두 마애불을 만나게 된다. 보물 93호인 이른바 ‘파주 용미리 석불입상’이다. 그 너머에는 윤관장군의 묘가 있고, 근처에는 영의정을 지낸 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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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이 이렇게 유쾌했던가? 뮤지컬 ‘햄릿’
세익스피어의 비극 ‘햄릿’.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문구로도 유명한 이 작품은 슬픔과 처절한 고뇌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뮤지컬 ‘햄릿’도 다소 우울하고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웬걸? 박장대소하며 눈물 콧물을 찔끔 빼놓는다. 하지만 그 비극의 뼈대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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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에서 즐기는 ‘제1회 대학로 오페라 페스티벌’
청춘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대학로에서 신선하고도 젊은 감각을 지닌 오페라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1회 대학로 오페라 페스티벌’이 클래식 전용극장 오씨어터에서 11월 17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폭스캄머앙상블(대표 최강지)이 주최하고, 클래식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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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
30대 직장인 고민을 컨설팅하다 ‘멘토가 간절한 서른에게’ 김해련 지음 30대 직장인이 지닌 고민을 조목조목 컨설팅 해준다. 트렌드 전문가로 활동하며, 국내외 350여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해오고 있는 저자가 직장문제로 고민이 많은 30대 여성들과 성장을 꿈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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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음악 에세이]미국 고유 음악을 만든 코플랜드와 거슈인
이종구 박사 (이종구심장크리닉 원장) 아론 코플랜드와 조지 거슈인은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색을 잘 살려 ‘소리’를 만들어낸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미국의 음악을 전 세계로 전파시킨 장본인들이다. 코플랜드는 미국의 민속 음악을 현대 음악에 접목시켜 미국의 소리를 창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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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벌들?
국립극단과 명동예술극장이 인간이 무너뜨린 자연 속에서 사라져가는 토종벌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의 상처와 치유를 그리는 연극 ‘벌’을 선보인다. 지난해 구제역으로 가축들이 살처분 돼 사람들의 관심이 몰려 있을 무렵 그 뒤편으로는 토종벌 95% 이상이 집단 폐사했다고 한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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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아 출신 퍼스트레이디 ‘에비타’의 삶은?
‘오페라의 유령’과 ‘캣츠’ 등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작품을 탄생시킨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작품 ‘에비타’가 돌아온다. 국내에서 2006년 초연된 뒤 5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에비타는 연출가 이지나를 비롯해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김문정 음악감독 등 실력파 스태프들과 더불어 정선아, 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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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머리털자리’
왕명을 받은 에라토스테네스, 세계의 크기를 재다! ‘머리털자리’ 드니 게즈 지음, 이세욱 옮김 기원전 3세기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세 번째 왕 에우에르게테스는 노년에 접어들자 지식의 세계에 눈을 돌리고 당대 최고의 석학 에라토스테네스를 데려와 알렉산드리아의 학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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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소래산~성주산
오늘의 답사길은 시흥 소래산(蘇萊山)에서 부천 성주산(聖柱山)으로 이어지는 나지막한 능선길이다. 그 길에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고려시대 선각마애불(線刻磨崖佛)이 희미한 미소로 맞아 준다.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소사역에서 내린다. 역을 나서서 우측으로 30여m 움직이면 마을버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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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예인들의 연주가 돌아온다 ‘조선미인보감’
“미인보감은 무슨 책이뇨. 조선전도 미인의 사진과 기예와 이력을 수집하고 조선 언문과 학문으로 저술한 책이니라.” 1918년 발행된 조선미인보감(경선일보사에서 발간된 조선 예기 605명의 화보집) 서문의 내용이다. 이 조선미인보감의 내용을 기초로 예기(기생)들이 가장 많이 보유했던 기예,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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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밑바닥 기는 사람들의 절규 ‘지하생활자들’
‘지하생활자들’. 제목부터 음습한 기운이 몰려온다. 하지만 공연은 야외에서부터 사물놀이를 하며 흥겹게 시작된다. 저절로 어깨를 들썩거리는 생생한 라이브 연주가 처음부터 눈길을 끌며 나른한 오후의 졸음을 확 깨게 만들었다. 국립극단이 먼저 선보인 연극 ‘주인이 오셨다’가 엄숙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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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초보 알바 일본어: 이럇샤이마세’
책에서 알려주지 않던 ‘진짜’ 일본 문화 ‘초보 알바 일본어: 이럇샤이마세’ 양춘미 지음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책을 펴고 무작정 책상 앞에 앉아 단어와 문법을 외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진짜’ 언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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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음악 에세이]세계 최고 지휘자이자 평화·인권운동가 바렌보…
번스타인과 카라얀 이후 현재 클라우디오 아바도, 주빈 메타, 마리스 얀손스, 리카르도 무티, 사이먼 래틀 등 수많은 지휘자들이 세계의 박수갈채를 받고 있지만, 바렌보임만큼 화제가 되고 있는 마에스트로는 없을 것이다. 그는 당대의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마에스트로일 뿐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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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성의 이야기가 있는 길 -27]바위에 예술혼 담은 사람들
지하철 4호선이 상계역에 도착한다. 오늘은 불암산 남쪽 줄기를 넘는 날이다. 1번 출구를 찾아 나선다. 당고개역과는 달리 많이 번잡하다. 전철이 지나온 전 정류장 노원역 방향으로 내려 간다. 잠시 뒤 4거리 길을 건너면 국민은행이 보인다. 이곳에서 1142번 버스를 타고 중계본동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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