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청와대 “보따리 정치인은 몰락” 손 前 지사 겨냥

손학규 “盧, 너나 잘하세요”

  •  

cnbnews 제10호 ⁄ 2007.07.03 11:34:08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가 연일 비판의 공세를 높이고 있다. 손 전 지사는 21일 오후 노 대통령이 탈당한 자신을 두고 보따리 장사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나 잘하라’는 의사를 나타냈다. 노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경선에 불리하다는 이유로 탈당하는 정치인은 진보든 보수든 정치인 자격이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손 전 지사가 “이영애가 생각난다”고 되받아친 것. 손 전 지사는 노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한 것에 대해 “머리에서 생각은 나는데”라고 말한 뒤 한참을 머뭇거리다 “누가 그러대요. 금자씨”라고 말하며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명대사를 연상케 했다. 이는 손 전 지사가 ‘무능한 진보의 대표’라고 노 대통령을 공격한 것을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정무팀이 이날 오후 공개한 것과도 연관된다. 청와대 정무팀은 이 글에서 ‘이인제·김민석처럼 보따리 정치인은 국민에 의해 몰락하고 말았다’며 탈당한 손 전 지사를 겨냥하고 있다. ■ 孫, 지지기반 모색에 안간힘 이와 관련, 손 전 지사는 “노 대통령께서 좌판을 혼자 벌이고 있다. 나 독상 좀 차려야 겠다고 고집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손 전 지사는 “새 정치시장에 나온 좌판을 걷어차려고 하면 되냐”고 항변하며 “새 정치를 찾는 새 시장에 옛 물건을 가지고 나오면 되냐”고 비유했다. 과거 낡은 상품을 갖고 코너에서 독자판을 벌이던 사람이 정치판을 걷어차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게 손 전 지사의 반론이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오후 구로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가 정치 벤처를 하고있다”고 밝히며 “나한테도 벤처 캐피탈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지지 기반세력 모색이 시급함을 나타냈다. 이는 전날에도 ‘불쏘시개·치어리더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는 만큼 안정된 세력화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과의 교감설 등에 대해 “앞으로 내가 해 나가려는 정치는 낡은 좌파·날치기 좌파가 아니다”며 “(미래 통합을 위해)충분한 능력과 자질을 가진 사람이 폭넓게 힘을 합쳐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에 손 전 지사는 “벤처는 CEO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말에 동감하며 자신의 정치 벤처는 새 정치에 대한 믿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수정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