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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기업투자, 일반기계ㆍ선박 호조, 섬유ㆍ자동차 저조

‘대기업 5.1%↑, 중소기업 0.6%↓’ 전체적인 기업투자 3.5% 증가할 전망
하반기에 대기업ㆍ중소기업 간 투자양극화 현상 더욱 심화 될 듯
‘내수경기활성화 정책유지’(47.2%), ‘조세 및 금융지원 강화’(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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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29호 ⁄ 2007.08.06 14:02:10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의 제조업체 500개사를 대상으로 ‘2007년 하반기 주요기업의 투자특징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에 일반기계·선박 등은 투자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5.5%, 13.6%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섬유와 자동차는 각각 3.1%,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투자계획을 5점 만점(매우 확대 5점-다소 확대 4점-작년과 비슷 3점-다소 축소 2점-매우 축소 1점)으로 조사한 결과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3점 이상으로 나왔지만, ‘연구 및 기술개발 투자’가 3.22점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그밖에 ‘정보화 투자’(3.12점), ‘마케팅 및 홍보투자’(3.11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 하반기의 기업투자는 전체적으로 3.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들은 2006년 하반기와 비교한 2007년 하반기 투자증가에 대해 평균 ‘103.5’(2006년 상반기 ‘100’기준)라고 응답했다. 이러한 투자증가율은 상반기 실적인 ‘103.3’보다 소폭 개선된 것이라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는 기업간 투자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의 경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투자증가율 격차가 4.8%(대기업 4.7%, 중소기업 -0.1%)였으나, 하반기에는 그 격차가 5.7%(대기업 5.1%, 중소기업 -0.6%)로 더욱 벌어질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투자확대를 위한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과 해외지역 위주로 투자에 나설듯 한편 기업들은 하반기에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중국·인도 등 해외위주로 투자에 나설 것으로 밝혀졌다. ‘하반기에 투자할 지역이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28.5%가 ‘수도권(서울 및 경기)’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중국·인도 등 해외’(21.4%), ‘경상도’(20.7%), ‘충청도’(14.7%)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한 기업들은 지방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로 주로 도로·인력 등 지방의 미흡한 투자인프라를 지적하고 있어 기업들의 지방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선 먼저 지방의 투자 인프라 개선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지방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기업들은 ‘도로·인력 등 투자인프라 미흡’(50.1%)을 가장 먼저 꼽았고, 다음으로 ‘세제혜택 등 투자인센티브 미약’(28.0%), ‘교육·의료 등 생활환경 미미’(21.9%) 등이라고 응답했다. 주요기업들은 ‘내수경기 회복세 부진’을 하반기 가장 큰 투자저해 요인으로 지적하고 있어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해선 내수경기 회복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수경기 회복세 부진이 하반기 투자의 가장 큰 걸림돌 ‘하반기 투자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6.3%가 ‘내수경기회복세 부진’이라고 답했고, 그밖에 ‘환율·유가 등 불안한 대외환경’(34.5%), ‘정책불확실성 및 각종규제’(9.1%), ‘고수익 투자처 감소’(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향후 투자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시행’(47.2%), ‘조세 및 금융지원 강화’(19.2%), ‘규제완화 및 정책일관성 유지’(14.6%), ‘전반적인 투자인프라 개선’(14.2%)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업투자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성장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라고 지적하고, “기업투자를 본격적으로 살리기 위해선 저금리 기조유지 등 내수경기 활성화 정책을 지속하는 동시에 투자주체인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국내 투자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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