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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 기호 2번 3연패 한다?

총선서 1번으로 승리하고 대선서 2번으로 대권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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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45호 ⁄ 2007.12.03 17:19:07

‘97년 제1당인 신한국당 대선후보 기호 1번 이회창. 평민당 기호 2번 김대중’ ‘2002년 제1당 한나라당 대선후보 기호 1번 이회창, 민주당 기호 2번 노무현’ 이는 지난 2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제 1당의 기호 1번 대선후보가 연속 배패했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도 유권자들은 기호 2번 선택 유혹에 빠질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제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기호 2번을 거머줬다. ■이명박, 2번 갖고 10년 잃은 정권 새롭게 찾는다 이와 관련, 이광재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지난 2월에 “어제 우리당의 탈당사태가 있었다. 어제 한숨도 못 잤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패전한 장수가 ‘죽음으로 갚는다’고 이야기 했을 때, ‘죽는 것은 언제든 죽을 수 있다. 지금 죽는 것이 아니고 전장에서 죽어라’고 했다. 우리는 기호 2번이 되었다. 우리는 항상 2번일 때 대선에서 승리했다. 그 승리를 위해 오신 후보님들께 박수 부탁드린다” 고 까지 말했다. 행운의 2번을 10년만에 찾은 이 후보는 정식 대통령 선거전에서 브이(V)자를 그리며 전국 표몰이에 나섰다. 특히 그는 기호 2번을 갖고 10년동안 잃었던 정권을 새롭게 찾아 국민성공시대를 열기로 했다. ■‘노무현학습효과’로 2번 3승? 지난 97년 15대 대통령선거. 지난 92년 대선에서 정적인 김영삼 후보에게 패한 후 정계 은퇴선언을 한 김대중 후보. 그는 3수생으로서 다시 대선에 나섰다. 그 당시 이회창 신한국당 대선후보가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회창 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탈당과 함께 독자출마를 선언, 김대중 후보는 이점을 이용해 DJP연합전선으로 3修에 성공했다. 대선에서 깨진 신한국당은 2000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으로 이름을 바꿔 남북정상회담의 호재를 가진 DJ정권을 누르고 제1당이 되었다. 이때 박근혜 전 대표의 두각이 나타나기 시작해 한나라당의 박근혜 지분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여당은 다시 여소야대를 형성하면서 각종 선거에서 기호 2번을 쥐게 됐다. 그러나 기호 2번이 항상 좋은 것이 아니었다. 2002년 월드컵 열풍 속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완패했다. 그래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노무현 후보는 계속 흔들리며 후보교체의 위기론까지 갔다. 그러나 제16대 대선에서도 기호 2번 노무현 후보는 당선됐다. 그래서 총선에서는 기호 1번이 승리의 화신이고 대선에서는 기호 2번이 승리의 여신이었다. 기호 2번의 승리의 여신을 타고 ‘국민의 정부’, ‘참여 정부’에 거쳐 10년의 정권을 잡았다. 그러나 17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행운 번호 2번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돌아갔다. 그래서 이번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기호 2번을 갖고 잃어버린 10년의 정권을 되찾아 경제의 활력을 넣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反노무현표심 對 親이명박표심 이와 관련, 이명박 후보 측은 기호 2번이 우리에게 돌아온 이상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후보 측은 ‘노무현 학습효과’의 덕이 행운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노무현 학습효과는 노 대통령 통치 5년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과 거부감이 대선 표심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상을 말한다. ‘반 노무현 표심’이 ‘친이명박 표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즉 노 대통령의 최대 수혜자가 이 후보라는 말이다. 이런 정세분석은 온갖 악재와 고비로 시달리는 이 후보가 1년이상 40%안팎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노대통령의 아마추어 국정운영과 편가르기식 정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이다. 그래서 유권자들은 설사 ‘부패하면 어떠냐, 정권교체가 더 중요하다’는 심리가 퍼져 있는 상태다. 물론 BBK사건 수사발표가 남았지만 경선 후에 50%를 넘어서는 등 40%안팎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특별난 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기호 2번이 3연승을 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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