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자원강국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와 우호협력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다. 지난달 3월 25일부터 5박7일간 카자흐스탄과 중국, 마카오를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3월 26일 오후 카자흐스탄 알마티주 청사를 방문해 움베토브 세릭 아비케노비치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지사와 체결서명식을 가졌다. 양 지자체는 향후 상호 협력방안으로 ▲알마티주 정부 공무원 초청 단기 연수 ▲알마티주 공무원(대학생) 장학사업 ▲한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재외동포(고려인) 지원 사업을 펼친다. 경제사회발전 전략 관련 공무원을 1~2주간 초청해 단기 연수를 시키고, 알마티주에서 추천한 공무원이나 대학생을 연 1~2명 국내 대학에서 유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알마티주 고려인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기술교육과 의료봉사, 전통예절교육을 지원하게 된다. 경기도가 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그 첫 번째 교류협력 지자체로 알마티주를 택했다는 의미가 있다. 경기도는 카자흐스탄이 자원강국이지만 아직 폐쇄적 국가 성향이 짙어 오랜 투자와 교류가 필요하고, 진정한 우호관계가 쌓일 때까지 고려인 지원과 현지 공무원 초청 등을 통해 자원외교에 공을 들일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은 세계 10위권의 석유, 우라늄, 구리, 금 등 자원강국으로 중앙아시아에서 우리나라 제 1의 투자대상국이며, 양국 간 교역량이 2007년 8억 달러를 초과하는 등 경제통상 협력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카자흐스탄은 또한 과거 동서양 문물 교류의 장인 실크로드의 요충지로서 다양한 문화와 민족이 서로 화합하며 사회·정치적 안정을 이룩하는 한편, ‘카자흐스탄 2030 비전’을 통해 세계 50대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카자흐스탄은 세계 9위 영토대국으로 연평균 10%의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해 오면서 중앙아시아의 새로운 거인의 면모를 보이고 있고, 경기도는 대한민국 GDP의 23%, 대외무역의 20%, 지식기반산업의 37%를 점유하고 있으며 IT, BT, NT 첨단산업이 밀집되어 있는 한국 경제의 핵심지”라며 “양국의 경제 중심지역인 경기도와 알마티주가 호혜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통한 양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