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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뉴스

여의도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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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1호 편집팀⁄ 2008.06.16 16:28:24

■“오늘 조경태 덕 좀 보자” 국회의원들의 촛불집회 참여가 여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기갑 의원 등 민주노동당 의원들은 지속적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해 왔기 때문에 시민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의원이 있어야 할 곳은 국회인지라 국회로 돌아갈 것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시위현장의 민주당 조경태 의원 사진이 글과 함께 게재됐다. 글에는 “‘뒤에 계신 분들은 우리가 지켜야 할 시민들입니다’라고 홀로 외치는 사람이 있어 다가가보니 조포스(조경태 의원)더군요”라고 쓰여 있었다. 조 의원은 5월 28일 이후로 촛불집회에 참여해서 눈도장(?)을 많이 찍어놨기 때문에 타 민주당 의원에 비해 시민들이 호의적인 편이라고. 조 의원 측에 의하면, “오늘은 조 의원 덕 좀 보자”며 함께 현장에 가고 싶어 하는 의원들도 많다고. (박)

■진보정당 재창당 작업 한창 진보정당들의 혁신·재창당 및 제2창당 작업이 구체화되는 분위기.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가치를 재정립하고 외연 확대를 시도하겠다는 의도에서이다. 민주노동당은 13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혁신-재창당’ 안건을 마무리했다. △당 내부 결속 △대국민 정치활동 혁신·강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등의 ‘3대 방향’과 △외연 확대를 위한 개방형 경선제 도입 △노동자·농민이 함께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구성 △정파 단합 등을 방지하는 지도체계 개선 등 ‘10대 과제’가 핵심. 진보신당도 제2창당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진보신당은 노회찬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2010 지방선거위원회’와 ‘88만원세대위원회(심상정 위원장)’를 설치하기로 했다. △진보정치 10년을 성찰하는 평가위원회 △진보·개혁 진영의 개인·세력·단체들과의 소통을 위한 제2창당 태스크포스팀 구성도 주요 과제로 정했다. 한편, 민노당은 손석형 후보가 창원 4선거구에서 54.79%의 득표율로 도의원에 당선됐다. 이 지역에서는 민노당 출신의 국회의원·도의원·기초의원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훈)

■국회, 퇴임 국회의장 품위유지비 추진 한나라당, 국민 민생고 생각해 반대 국회는 전직 국회의장에게 퇴임 후 6년 간 매달 450만원 상당의 품위유지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육동인 공보관이 11일 밝혔다. 육 공보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장이 3부 요인인 만큼 퇴임 후 품위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비용을 지급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전직 국회의장에게 퇴임 후 6년 간 차량유지비와 운전기사 인건비 등 월 450만원 상당을 지급하되, 퇴임 후 공직을 갖는 경우는 지급기간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박관용, 김원기, 임채정 전 의장이 대상자에 포함된다. 육 공보관은 “국회의장은 퇴임 후 경호 등 예우를 받는 대통령이나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대법원장과는 상황이 달라 이 방안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지만, 지난달 17대 국회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공론화 과정 없이 서둘러 추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 문제와 관련해 최고위원회 논의를 통해 “지금 세계적으로 경제가 불안하고, 민생고가 심각하며, 거시경제 지표가 나빠 자칫 대혼란이 올 수 있는 시기에 이런 안건이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심각한 의견이 있었다”면서 “한나라당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섭)

■강기갑 의원 ‘밤의 대통령’?! 국민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정치인 하면 아무래도 강기갑 의원이 꼽힐 것이다. 도포 차림의 강 의원이 촛불집회 현장에 나타나면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강기갑 대통령”을 연호한다고. 집회 현장을 다니다 보면 인사를 하거나 “사랑해요”라고 외치는 등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고 한다. 때로는 물밀듯 쏟아지는 사인 신청에 일일이 응하느라 팔이 빠지도록 아플 때도 있다. 강기갑 의원은 촛불집회의 자유발언대에 올라설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한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도 단상에 오르기를 시도했으나 시민들의 반발로 실패했다. 지난 10일 집회에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자유발언을 신청했으나 역시 허락되지 않았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한 시민은 이렇게 말했다. “다음 대통령은 강기갑 의원인가?!” (성)

■최문순 의원, ‘언론 4적 퇴출운동’ 전개 최시중·이동관·유인촌·신재민 등 문화방송 사장을 지낸 통합민주당 최문순 의원은 12일 언론노조 등이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언론통제 4인방’으로 지목한 것과 관련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근거를 갖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87년 민주화 운동 이후에 언론계에 축적된 민주적 절차를 퇴행시키고 손상시키고 있다는 것은 공감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정연주 KBS 사장의 퇴진 거부에 대해 “정당한 행동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공직자의 임기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 사장의 무능과 부도덕성에 대해서는 “내부의 문제다. 감사 부분과는 분리되고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KBS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에 대해서도 “표적감사”라며 “특별감사를 하려면 구체적인 비리나 불법에 대한 제보, 긴급한 요구가 있어야 하는데, 보수적 시민단체가 국민감사를 청구했고 감사원은 이를 수용하는 형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심)

■홍준표 의원, 제24대 태권도 협회장 당선 선거 전 자리 떠 대의원들의 원망 사 홍준표(54)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물러난 김정길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태권도협회장 선거에서 제24대 대한태권도협회장에 당선됐다. 검사 출신으로 4선 중진 의원인 홍준표 신임 회장은 11일 오후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열린 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재석 대의원 25명 중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과반이 넘는 16표를 얻어, 김성태 부산협회장을 제치고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조영기(70) 전남협회장이 전날 홍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해 이날 선거는 두 명의 후보를 놓고 진행됐으나, 당선 순간에 홍 신임 회장은 자리에 있지 않았다. 총회가 시작될 즈음 모습을 드러낸 홍 후보는 30여 분간 자리에 앉아 있다가 살며시 회의장 밖으로 나간 뒤 바쁜 일을 핑계로 들어오지 않았다. 사실 지난 4월 김 전 회장이 사퇴한 뒤 홍 원내대표가 차기 협회장 후보로 거론될 때 태권도인들의 반응은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직함만 가진 정치인이 아니라 이제는 태권도인이 협회를 이끌어가야 할 때”라는 등 엇갈렸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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