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여의도 1번지 - 자투리 뉴스

  •  

cnbnews 제74호 편집팀⁄ 2008.07.07 18:09:10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발전적 해체 추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이하 국민대책회의)가 발전적 해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책위는 곧 이에 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는 3일 “국민대책회의가 발전적 해체를 준비 중에 있으며 종교계와 정치권을 총 망라한 ‘비상시국회의’를 새롭게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최근 촛불집회의 주도권이 국민대책회의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사제단)으로 넘어가 새롭게 촛불집회를 구성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기존의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정치권이 모두 참여한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정치권과 종교계가 촛불집회에 참여한다면 그 만큼 경찰의 강경진압을 막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사제단이 주관한 촛불집회의 경우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집회와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심)

■‘말년병장’ 강재섭 전 대표의 여유 한나라당 강재섭 전 대표의 정치적 수사는 그만의 ‘애드립’이 묘미이다. 그는 대표로서의 마지막 정치무대인 의원총회에서 대표생활을 군대에 비유해 “제대도 중간에 제대하는 것이 아니라 임기를 다 채우고 만기제대를 하는 것”이라며 뿌듯해했다. 임기를 거의 마친 강 대표는 그날 따라 발언에도 ‘말년병장’ 특유의 여유가 두드러져 보였다. 이어 그는 “떳떳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한 기분으로 떠나는데, 예비군은 1년에 한 번쯤 교육도 시키던데 교육소집 명령이 나오면 언제든지 훈련을 받으러 나오겠다”고 말해 향후 정치 활동을 이어갈 의지도 함께 시사했다. 또, 강 대표는 특유의 `애드립으로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이 있듯이, 인생은 짧고 정치는 종합적으로 길다”면서 “정치는 종합예술”이라며 ‘수구초심(首丘初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스톱에서 `초장 끗발이 파장 맷감’이라는 말이 있는데, 초장에 흐트러지면 나중에 성공한다”며 “이명박 정부가 아직 5년 남았고 자중자애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면 종국엔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훈)

■韓 총리 “협조해 달라”…천주교 “소통부족 문제”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종교단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촛불진화에 나선 한승수 국무총리가 2일 기독교 지도자 방문에 이어 3일 박신언 몬시뇰과 염수정 주교를 만나 천주교의 협조를 부탁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비공개로 박신언 몬시뇰과 면담을 가진 후 염수정 주교를 만나 “쇠고기 수입 건 때문에 여러 우려를 국민께 끼쳤다. 어느 정도 진정되는 듯 했으나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등이 참여하기 시작했다”며 “정부가 하는 일에 협조를 많이 해달라는 뜻으로 찾아뵈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쇠고기 문제가 커졌는데 처음에 대응을 잘못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굉장히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데, 쇠고기는 괜찮다. 추가협상을 거의 재협상과 비슷한 내용으로 했고, 모든 음식점에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염수정 주교는 “정부가 의사소통이 부족한 상태로 협상부터 너무 빨리 진행해 정부의 노력이 잘 전달되지 않은 측면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의 노력에 비해 잘 전달이 안 됐다. 대화하고 의사소통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같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웠다. 아무리 정책이 좋아도 국민이 이해를 못하면 소용이 없다”며 “국민에게 소상하게 설명해야 하며, 빨리 쇠고기 정국이 해소돼 국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섭)

■두 번은 안 참는 홍준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단 대표의 첫 번째 회동. 국회의장의 선출 및 국회 등원을 위해 야당을 본격적으로 설득하려고가진 자리였다. 홍 원내대표는 의장 선출의 필요성과 개원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일장연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잠자코 옆에서 듣고 있던 민노당 이정희 의원단 부대표는 홍 원내대표의 ‘잔소리’가 다소 거슬렸는지 “너무 연설만 하시는 거 아니에요? 대화하러 오신 것 같은데요”라고 중간에 끼어들었다. 원내대표 회담 간 배석자가 대화를 중재하는 경우는 많지 않아 다소 당황스럽기도 한 상황. 한창 신 나서 말하던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 부대표의 제지에 말을 멈춘다. 어렵사리 이 일로 발언 차례를 만난 강 대표는 홍 원내대표의 말에 반박을 개시한다. 이어 홍 원내대표와 강 대표 간에는 촛불 시위 강경진압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강 대표는 “관보 게재 이후로 경찰의 진압이 거세졌다”고 말했고, 이에 홍 원내대표는 “그래도 사고 나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인가”라고 말을 받는다. 여기서 이 부대표는 또 “사고가 안 나요?”라고 중간에 끼어들었다. 경찰과 시민 간의 마찰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된 적도 있는 이 부대표인지라 홍 원내대표의 말에 다소 ‘열’ 받았음직도 하다. 여기에 참을 만큼 참은 홍 원내대표 왈 “아니, 나는 대표님 만나러 왔어요. 옆에서 둘이 이야기하는데 그래 얘기하지 말아요!” (박)

■“박근혜에게 이쁘게 보이려고 이발했다” 한 언론사 편집장의 저서 ‘왜 박근혜인가’ 출판기념회. 여기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왔다. 20일 만에 칩거를 마치고 무대에 나타난 터라 기자들뿐만 아니라 의원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을 듯. 한 의원은 곱게 빗은 머리를 가리키며 “박 대표에게 이쁘게 보이려고 이발도 했다”고 자랑스레 얘기하기도 했다. 이윽고 박 대표가 나타나고, 현란하게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가운데 몇몇 의원들도 기자들과 함께 박 전 대표의 말에 귀기울이기도 했다. 출판기념식 참석 의원 호명 시간. 친박 의원들이 대거 회합한 가운데 이 시간은 마치 출석부를 부르는 것과 같은 격이었다. 허태열 의원 등 인지도가 있는 의원들은 이름이 두 번 불리기도 했고, 몇 의원들은 명단에 누락된 건지 이름이 안 불리기도 했다. 몇몇 의원들은 “내 이름은 왜 안 부르느냐”고 소리치기도 했고, 주변에서 거들며 OOO 의원도 참석했다고 일러주기도 했다. 박 전 대표의 축사가 끝나고 연회장에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지는 가운데, 한 사람은 가만히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박희태 전 의원이었다. 당시 최고위원 후보였던지라 참석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무얼 그리 보고 있는가 했더니, 핸드폰 문자 메시지를 보고 있었던 듯. 박 전 의원은 이은 축사에서 “ ‘왜 박근혜인가’를 묻는 것은 거추장스러운 수사” “저자가 예리한 미래안을 가진 듯하다”라고 박 전 대표를 치켜세웠다. 박 전 의원은 당내 대표적 어른인데다 대표적 친이 계열 의원이라 소신발언이 기대된 것도 사실이나 ‘어웨이 구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가보다. 참고로, 함께 자리를 찾은 정몽준 의원은 참석자 호명 이후 바로 전화를 받으며 자리를 떴다. (성)

■李 대통령 “경제 살리기 횃불 높이들 때”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지역투자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인, 근로자 그리고 모든 국민이 일치단결해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면서 “이제는 경제로, 경제 살리기를 위한 횃불을 높이 들 때다 이제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고, 우리도 거기에서 예외일 수 없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투자를 늘리는 도전정신이 절실하며, 지금의 투자가 내년 이후에는 큰 빛을 발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평소 ‘지역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확신해 왔으며, 이제 ‘글로컬’(글로벌과 로컬의 합성어) 시대를 맞아 국가와 국가 간의 경쟁력보다는 지역과 지역 간의 경쟁력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기업과 지역이 수레의 두 바퀴처럼 상생발전의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원)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