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태길(미술단체 사단법인 목우회 이사장) 화가 김설화는 정규 미술대학에서 전공을 한 후 곧바로 화단에 뛰어들어 기존 화가들과 어깨를 같이하여 맹렬한 활동을 해 왔으며, 사단법인 목우회 이사로, 또한 화가로서도 쉽지 않은 위치를 가지고 미술계의 중견으로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요즈음 황폐화되어 가는 휴머니즘에 예술이라는 매체가 그나마 생명력을 유지시켜주는 자양분 같은 존재가 되고 있음은 자명한 사실일 것이다.
세상의 속도에서 비켜선 또 다른 세계를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작가가 김설화이다. 그는 생명의 절정인 꽃을 그려 깨어 있는 정신을 구현한다. 요즘처럼 현란한 기술과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가장 간결한 방법으로 자신의 심오한 감성과 이해를 대중으로 하여금 가장 빠른 시간에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으며, 신성한 불꽃이 타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의 풍경, 꽃을 너무나 사랑하는 이 시대의 순수화가 김설화. 순수미술로 우리의 가슴을 적시며 꿈을 보여준다. 창작이란 작품과 다른 새로운 세계를 추구하는 일. 그러기 위해서는 세상을 보는 방식은 물론이려니와, 조형적인 사고, 묘사기법, 다양한 표현이 필요하다. 이는 여러 가지 고정관념을 떨쳐버리는 새로운 자기만의 세계와 질서를 세우는 일이기에 그렇다. 나만의 시각이 창작의 시작인 것이다. 김설화는 사실주의 표현으로 무장, 많은 꽃과 자연을 화폭에 담는다.그의 풍경화에서는 어딘가 일반적인 풍경화와는 다른 정서가 느껴진다. 수많은 꽃과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끝없이 표현된다.
김설화는 산과 꽃과 눈 풍경을, 또한 이름 모를 풀, 신비의 숲, 다채로운 자연을 환상적으로 표현한다. 그는 꽃 이야기의 최고의 화가이다. 그럼에도 그의 내면세계의 표현의 끝은 어딘가 다르다는 느낌을 준다. 아마도 시각을 보여주는 그림, 내적인 정서 차이에서 오는 것인지, 시간마다 다른 자연의 오묘한 변화와 미묘한 자연의 정취를 느끼게 하는 것은 그만의 감정을 문학적인 청초한 감수성과 철학으로 풀어낸 작품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시각적인 아름다움… 이런 것들이 그의 작품에서 시간과 현실과 꿈을 흠뻑 느끼게 하는 것은 아닌지. 아름다운 꽃들의 이야기와 숲과 풍경을 안겨주는 그는 오늘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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