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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돈 블루클럽 대표

“블루클럽 제2신화창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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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34호 김대희⁄ 2009.09.08 10:56:01

“기존 블루클럽의 허물을 벗고 새로운 도약으로 신화창조 재현에 나설 것입니다.” 블루클럽이 새롭게 변하고 있다. 브랜드는 그대로지만 예전에 알던 블루클럽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블루클럽의 새로운 지휘를 맡으며 다시 한 번 신화창조에 나선 김영돈(54) 대표는 헤어디자이너의 중요성과 함께 기존 가맹점들과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의 중요성은 품질수준”이라며 “이는 바로 디자이너의 기술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은 독자적인 경영권을 가진 사업체이기 때문에 본사와 가맹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끌어 갈 수 있는 신뢰가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의 남성 미용실 프랜차이즈로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블루클럽은 깔끔한 매장과 파격적인 가격으로 남성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현재 전국에 500여 가맹점이 성업 중인 블루클럽은 1998년 6월 인천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최단기간에 100여 개 가맹점을 개설하면서 업계 최초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재도약으로 달라지는 새로운 블루클럽의 김영돈 대표를 만나 앞으로의 발전 방향과 설계를 들어봤다. 블루클럽의 탄생과 현재까지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당시 남자들이 이발소를 이용해서는 만족할 만한 헤어스타일을 만들 수 없었고, 그렇다고 미용실에 가기에는 고가인데다 여성 고객이 많아 불편했습니다. 그런 점에 착안하여 남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하게 멋을 낼 수 있는 남자들만의 공간인 블루클럽을 런칭하게 되었죠. 실제로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사례입니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1호점인 인천 효성점 오픈을 시작으로 남성 소비자들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1999년 최단기간에 100호점을 돌파하고, 이후 2004년에는 900여 가맹점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단기간 최다 가맹점 오픈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됐으며, 2001년에는 업계 최초로 벤처기업으로 승인받는 등 질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이뤘죠. 몇 년 전부터 블루클럽을 모방한 유사 브랜드들도 나왔지만, 현재도 남성미용시장에서는 독보적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무리한 신규투자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신규법인이 상표권을 인수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블루클럽을 인수한 회사가 그린손해보험이라던데요. 블루클럽을 인수한 주요 주주는 그린손해보험 외에도 그린부산창업투자·부울경투자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험회사가 지분에 참여하다보니 보험판매에 관한 부분이 일부 과장되게 보도된 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린손해보험 측과는 광고·홍보에 있어 오프라인 매장인 블루클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장점이 있는데다, 대기업이 중심에 있는 만큼 프랜차이즈 본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기도 합니다. 향후에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블루클럽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블루클럽의 남다른 성공요인은 첫째로 점주 경영 매뉴얼(점운영·일매출관리·미용사관리·고객관리 등)에 의한 시스템적 운영이죠. 가맹점주가 되면 철저한 매뉴얼 교육을 통해 원활한 점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프랜차이즈의 기본이자 장점이죠. 또한, 영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마일리지 카드 제도 운영입니다. 블루클럽은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500여 가맹점에서 월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블루클럽을 이용할 수 있으며, 마일리지 카드를 통해 전국 가맹점 어디에서나 10회 이용 후 11회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젊은 고객층의 이탈이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도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블루클럽 마니아층도 탄탄합니다. 일례로, 본사에 지점 위치를 문의하는 전화가 상당히 많이 걸려오고 있으니까요. 이 외에도, 독자개발 특허상품(실용신안등록)인 헤어마스타기를 사용해 헤어 서비스 후에 청결한 마무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 클레임 발생시 체크하고 차후 방문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헤어리콜제도, 다양한 남성용품 판매를 통한 점판 활성화, 갑작스런 미용 인력의 결원에 대비한 임시근무 디자이너 투입제도 등 고객중심의 헤어샵 운영체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렇듯 서비스를 집중 보강하면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최근 모발관리에 관심이 많아진 시대 흐름에 발맞춰 부가 서비스 부분도 강화했습니다. 향후에도 고객들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 개발과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해 나갈 것입니다. 본사 차원에서도 지점에서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점관리 평가 시스템 및 암행어사제도를 통하여 철저히 관리·감독·지원하고 있습니다.

가맹점 수가 다소 줄었는데, 앞으로의 출점 전략은 무엇입니까? 과거에 비해 지점 수가 다소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10년을 넘게 운영해오다 보니 임대차계약 만료, 일부 경영난 및 개인사정으로 가맹점 수가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가맹점들과의 신뢰를 되돌리는 일이 가장 시급합니다. 하지만, 제2의 도약이 이미 시작된 새로운 블루클럽에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선결하여 해결하고 내부를 강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달라진 신선하고 새로운 이미지로 바꿔 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창업을 원하는 분들에게 보다 쉽고 수익성이 높은 4가지 가맹 방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창업주가 직접 점포를 소유하면서 매장을 운영하는 순수 가맹 형태가 있고, 둘째는 창업주가 점포 임차비용 및 가맹 개설에 따른 비용만 투자하고 가맹본부에서 운영을 전담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셋째는 가맹본부에서 임차한 점포를 초기 보증금과 권리금 부담 없이 전대해 운영하는 형태가 있고, 넷째는 가맹본부가 임차한 점포를 미용면허증을 소지한 디자이너가 최소 가맹비용으로 위탁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4가지 방식은 예비 창업주들의 투자 금액 및 성향에 맞춰 제안한 것이며, 가맹을 원하는 예비 창업주들은 누구라도 상담을 거쳐 가맹점을 개설할 수 있습니다. 일종의 맞춤식 창업입니다. 물론 기존점주 보호 차원에서 철저히 기존 상권을 고려한 입점이 될 것입니다. 결국 양적·질적 발전을 통해 명실 공히 대한민국 남성들을 위한 국민 브랜드로 거듭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존 가맹점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요? 최근 저희가 파악한 자료에 의하면, 이·미용 전체 시장규모는 2004년 이후 정체를 보이고, 전국 미용실 수는 감소 후 정체추세, 이발소 수는 2002년 이후 현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메트로섹슈얼’이라는 트렌드를 반영하듯 남성화장품을 비롯한 남성들 멋내기 시장규모는 매년 10%이상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경쟁 측면에서 본다면 일반 미용실의 대형화·브랜드화가 가속화하는 경향이고, 남성미용 전문점이 점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남성 고객들의 니즈가 있다는 거죠. 프랜차이즈의 중요성은 품질수준입니다. 특히, 블루클럽과 같은 동종업계에서는 디자이너의 기술력이 그 차이를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기에 현 시대가 요구하는 서비스를 접목시켜, 과거에 ‘싸고 잘하고 친절한 곳’이란 슬로건으로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승승장구했다면, 현재는 ‘대한민국 남성들의 멋이 시작되는 곳’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기존 저가형 남성전용 미용실 이미지를 탈피하여, 커트 서비스 외에도 남성만을 위한 멋내기 공간이나 두피관리·탈모방지 등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남성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편안한 남성들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며, ‘Beauty, Fashion, Relax, Refresh, Wellbeing’ 등의 용어들이 총체적 인상으로 남는 그런 공간으로 포지셔닝 할 예정입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는 ‘기능성 커트’, ‘샤기 커트’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제안하고 두피 트러블, 탈모로 고민하는 남성들을 위한 비타민 헤어 마시지와 두피 스켈링 서비스 등을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문 헤어관리숍에서 제공하는 두피 케어 서비스를 절반가격 수준에 선보여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남성 생활공간을 내세운 블루클럽은 소망 화장품 ‘꽃을 든 남자’ 및 샴푸 브랜드 ‘댕기머리샴푸’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헤어·스킨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점포가 많다는 점은 마케팅 효율이 크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휴를 맺은 업체들과의 상호 시너지 효과도 커져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제조업체는 별도 마케팅 비용 없이도 상품을 제작할 수 있어 저렴한 상품으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향후에도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미용 인력 공급이나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미용산업에서 미용인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미용인력 수급은 한국 미용산업 종사자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누가 더 좋은 미용사를 공급하고 잘 근무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가와 함께 체계적인 교육을 잘 시켜 나가느냐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헤어디자이너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합니다. 대부분이 네일아트나 스킨케어 분야로 가면서 인력수급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는 네일아트 등이 창업하기도 쉽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블루클럽은 디자이너가 곧 상품이며 경쟁력이라는 마음으로 실력 있는 디자이너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블루클럽은 전문 헤어디자이너 양성기관인 ‘블루클럽 뷰티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미용기술을 갖춘 우수한 디자이너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근무 디자이너의 체계적인 재교육을 통해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뒤지지 않는 헤어숍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지점 근무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기근속 포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창업시에도 대폭적인 할인을 통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내부인력 육성 및 재교육에 집중하고, 우수 디자이너를 선발해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도 참여시킬 계획입니다. 현재 블루클럽에서 진행하는 고객 사은행사는 어떤 행사인가요? “블루클럽이 다이아몬드를 쏜다”는 타이틀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응모권을 소지한 고객이면 누구나 블루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1등 상인 3부 정품 다이아몬드 펜던트(10명) 등 다양한 경품을 총 3만410명에게 제공합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블루클럽 도약의 의지를 널리 알리고, 더불어 기존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그리 큰 선물은 아니지만, 보다 많은 고객들이 작은 선물이라도 받고 기뻐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전국 500여 가맹점에서 1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재방고객 강화, 부가 서비스 메뉴 확대, 신규고객 창출 등 기존 가맹점주들에게도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습니다. 행사 첫날 너무 많은 접속으로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블루클럽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입니까? 당연히 고객입니다. 좋은 시스템과 실력 그리고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할지라도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하는 브랜드는 설 자리가 없습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는 경쟁 브랜드나 전문 미용실들이 아주 많기 때문에, 고객관리에 실패하면 결국 기존 고객들을 모두 빼앗기게 돼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블루클럽의 모든 서비스의 중심에는 항상 고객이 있습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에 가맹점주들과 함께 블루클럽의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가맹점주들에게 앞으로는 과거와는 달리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갖게 한다는 것이 서로의 신뢰를 이어가는데 중요하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객 그리고 가맹점들과 함께하는 블루클럽의 믿음과 가치를 기억해주신다면 보다 나은 양질의 서비스로 보답할 것을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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