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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서울시장 나선 이계안 민주당 전 의원

“지금 서울시, 제 이름처럼 이게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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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150·151 조신영⁄ 2009.12.28 14:45:36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다가 고배를 마시고,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이계안 전 의원. 정치권에서 홀연히 사라졌던 그가 지난해 7월 서울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1년 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 전 의원은 불가(佛家)에서 걷기를 하나의 수행 방법으로 삼듯 서울 곳곳을 구름처럼 물처럼 걷고 또 걸었다. 마치 ‘동안거·하안거(출가한 중이 일정한 기간 동안 외출하지 않고 한 곳에 머무르면서 수행하는 제도)’를 끝낸 스님들의 만행(萬行) 일기같이 말이다. 그는 서울을 직접 걸어 다니면서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낀 문제들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누가 칼레의 시민이 될 것인가>라는 책에 담아 출간했고, 지난 몇 년 동안 준비한 서울에 대한 큰 꿈을 12월 21일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날에 발표했다. 이날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의원은 “아이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1.2에서 2.1로의 도약’을 역설했고,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선언을 했다. 이 전 의원을 만나 그의 출마 배경과 그가 역설한 ‘1.2에서 2.1로의 도약’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이계안, 그는 오늘도 걷는다 이계안 전 의원을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틀 후인 12월 23일 서울 광화문 ‘2.1연구소’에서 만났다. 말쑥한 정장 차림에 차분한 어투가 인상적인 그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케네디 스쿨에서 리서치 펠로로 ‘리더십’을 연구하고 돌아와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그는 지난해 7월 귀국하자마자 서울을 걷고 또 걸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누가 칼레의 시민이 될 것인가?>라는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오랜 칩거 끝에 그가 돌아온 이유는 서울시장 선거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따지고 보면 그의 모든 행보의 중심에는 서울이 있었다. 이 전 의원의 집무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책상 맞은편 벽에 걸린 주황색 테이프가 덧칠해진 대형 서울시 지도였다. “지난 7월부터 꾸준하게 ‘서울 걷기’를 해왔는데, 제 발길이 닿은 곳을 주황색 테이프로 표시한 겁니다. 한강의 물줄기를 따라 쭉 걸었고, 한강에 물을 토해내는 지천, 서울에 있는 대부분의 뉴타운을 비롯해 대형 재개발·재건축 현장과 재래시장, 근린공원, 역사 유적지를 다녔죠. 아직 모든 곳을 가보진 못했지만, 서울을 발로 디디며 눈으로 확인하고 시민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지금까지 약 2000km를 걸은 것 같다는 그는 하루에 많게는 20km를 걸었고 8시간 넘게 걸은 날도 있다고 했다. 주말에는 조금 쉬느냐고 묻자, 그는 “주말엔 더 많이 걷는다”면서 “재미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리고 그는 서울시민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자연스럽게 서울시민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아이를 낳아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 ‘서울에서 살 수 있는 문턱이 날로 높아만 간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이런 말을 종합해보면 서울시정이 ‘이게 아니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조금 웃기는 얘기이긴 하지만, “이계안이다”를 읽으면 ‘이게 아니다’라고 읽히는데 할아버지가 이름을 참 잘 지어주셨다고 생각했죠. 여하튼 서울시가 많은 일들을 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놓여야 할 ‘사람’은 어디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어요.” “뉴타운은 서울 사는 커트라인 높여 시민 내쫓는 것” 이 전 의원은 서울 시내를 부지런하게 10분만 걸으면 예외 없이 대형 공사장을 만나게 된다면서, 서울시의 뉴타운 정책과 한강르네상스 등 굵직굵직한 사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서울시 전체가 공사판이에요. 물론 공사가 한편으론 필요하죠. 서울이 6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인데 해방과 전쟁이라는 극심한 혼란기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서울에 희망을 가지고 몰려들었어요. 그래서 기반 시설을 갖추지도 못한 채 판잣집을 짓고 살았단 말이죠. 세월이 흐르고 우리나라 경제가 넉넉해지면서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새로운 판을 짜서 필요하면 헐기도 하고 새로 짓기도 하고 어떤 곳은 보완하고 때로는 보존하면서 서울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하는 방식처럼은 말구요.” 이 전 의원은 “지금 재개발·재건축을 하면 그곳에 살던 보통 시민들은 어디로 가느냐”면서 “옛날에는 재개발·재건축을 조금씩 해서 옆 동네로 이사를 갔지만, 지금 뉴타운이 지역경제개발 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동시에 한꺼번에 시작해 옮겨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그 근거로 서울시 통계수치를 제시했다. 1973년부터 2003년까지 30년 동안 서울시의 재개발·재건축 면적은 350만 평이었는데, 2003년도에 일시에 지정된 면적은 808만 평이나 된다는 것이다. 이 전 의원은 “뉴타운은 서울에 사는 커트라인을 높여 보통 시민을 쫓아내는 것”이라며 “사람들을 다 쫓아내면 서울시가 유지가 안 되므로 서울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출퇴근시켜야 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광역교통망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 서울은 끊임없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을 지정하고 있는데, 지나가다 보면 한편엔 ‘경축 주택조합’ 또 한편엔 ‘비상대책위원회’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면서 “서울을 새롭게 가꾸는 누구를 위해 하는 일인지, 누가 결정해서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서울에는 서울에 의한, 서울을 위한 서울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강르네상스에 대해선 “한강 줄기를 따라 걸으면서 서울시가 말하는 한강르네상스의 의미를 알게 됐다”면서 “르네상스라고 하면 복원의 의미인데, 볼거리 차원의 복원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지구별로 한강 둔치에 콘크리트를 붓고 난리가 났다”면서 “한강은 치수 문제가 중요한데, 지금 상태에서 홍수가 나면 콘크리트가 다 흙에 묻히고 닦아내야 하는 작업을 수없이 반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그럴 돈이 있으면 달리 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2와 2.1이란 숫자의 의미” 이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아이가 행복한 서울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 문장에는 많은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는데, 그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역설한 ‘1.2에서 2.1로의 도약’이 거기에 해당한다고 한다. 1.2와 2.1이라는 숫자를 화두로 던진 이 전 의원에게 의미를 묻자, 돌아온 대답은 다소 의외였다. “제가 숫자를 좋아해요. 지금 한국 사회의 문제를 다 포괄해서 말하면 ‘1.2’라는 숫자로, 이 문제를 해결하면 ‘2.1’이라는 숫자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1.2는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을, 2.1은 인구가 현재 상태로 지속될 수 있는 출산율을 의미하는데, 이 전 의원은 그 원인이 행복하지 않은 사회,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사회에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은 우리나라 평균출산율인 1.2에도 못 미치는 1.01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일자리 걱정, 사교육 걱정, 집값 걱정, 노년 걱정 때문에 출산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됐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은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담는 말은 결국 “출산 파업을 풀게 만드는 최초의 시장이 되겠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고 전했다. “10대는 사교육에 빠져 쩔쩔매고, 20대는 일자리를 얻으려 스펙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30·40대는 집 문제로 고민하며, 50·60대는 정년퇴직에 이르렀을 때 ‘90까지 살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해야 해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직면한 4개의 개미지옥이에요.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아이를 낳을 수 없죠. 저는 이 개미지옥을 깨고 아이를 낳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 그런 나라를 앞장서서 이끄는 서울을 만들고 싶습니다.” 즉, 그가 던진 ‘1.2에서 2.1로의 도약’은 일자리 걱정, 사교육 걱정, 집값 걱정, 노년 걱정으로부터 서울시민을 탈출시키겠다는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가 12월 21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의미심장한 이유도 1.2와 2.1을 쏙 빼닮은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계안이 서울시장이 돼야 하는 이유” 그는 이런 생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첫 발걸음으로 ‘2.1연구소’를 설립했다. 그는 사재를 털어 2.1연구소를 세우고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다.

“선거를 앞두고 우르르 사람을 모으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연구하는 일종의 씽크탱크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바로 ‘2.1연구소’입니다. 2.1연구소를 통해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해낼 것입니다. 현재는 <88만원 세대>의 저자인 우석훈 씨가 소장을 맡고 몇 명의 연구원이 있는데, 2.1연구소가 하고자 하는 일들의 취지에 부합하는 사람들과 물적·인적 풀(pool)을 만들어서 연대해 나갈 생각입니다.” “출산 파업을 풀도록 하겠다”는 이 전 의원은 자신처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꿈을 되돌려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중공업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현대자동차 최연소 대표이사 사장, 현대캐피탈·현대카드 대표이사 회장을 역임하고 제17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지낸 그의 화려한 경력을 잘 알고 있는 기자는 그가 너무 겸손한 척 하는 게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그에게서 돌아온 대답에 이내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저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가난에 지쳐 학업을 포기하고 떠나야 했던 서울,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다시 발을 내딛던 그때를 잊지 않고 살아왔어요. 신림동 난곡 사글세방에서 자취를 하고 과외를 하며 학교에 다녔지만, 서울은 저를 차별하지 않았고 가난을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과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렇게 공부해서 좋은 일자리를 찾았고, 결혼도 했어요. 일반 사원으로 입사해 30년 월급쟁이로 자식 둘을 낳아 키웠고, 높은 자리에도 올랐습니다.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일하게 됐고, 지금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까지 했죠. 제가 살아온 과정이 젊은이들에게 하나의 ‘롤 모델’이 될 수 있어요. 쉽게 말하면, 젊은이들에게 ‘이계안을 봐라. 촌놈이지만 노력하면 된다’는 그런 꿈을 다시 안겨줄 수 있었으면 합니다.” “오세훈 시장, 당신 돈이라면 그렇게 쓰겠나” 대기업 CEO 출신인 이 전 의원에게 서울시 살림에 대한 얘기를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의 평생 마음의 ‘멘토’인 고 정주영 회장의 말을 인용해 서울시 예산의 문제를 지적했다. “서울시는 올해 추경예산을 포함해 22조 원, 내년에는 21조 원의 예산을 집행합니다. 예산이란 것 자체가 숫자로 쭉 나열되어 있는 것이지만, 거기엔 철학과 이념이 있어야 해요. 지금의 예산을 보면 땅을 파고 건물을 짓는 위주로 작성돼 있어요. 이제는 사람 중심의 예산으로 돌릴 때입니다.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순서를 바꿔야 해요. 그리고 정주영 회장께서 생전에 하신 말씀 중에 ‘니 돈이라면 이렇게 쓰겠냐’란 말이 있어요. 제가 이 말을 차용해서 썼는데, 회사 경영에서 이 말이 주는 의미가 큽니다. 나라 살림에 접목해 보면 의미가 더 크죠. 기업이야 돈을 더 써서 더 벌어들이면 되지만, 국민과 주민에게서 나오는 돈인데 지금의 서울시처럼 허드렛물 쓰듯 써대면 안 되죠.” 그는 이를테면 서울시가 가든파이브같이 실패한 정책까지 선전하면서 지나치게 홍보비를 많이 지출하고 있다고 했다. 누가 봐도 실패한 프로젝트인데, 지금도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가든파이브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광화문광장의 문제점까지 지적했다. 그는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 촬영을 위해 광화문광장으로 갔는데, 경찰과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와서 사전허가를 받았느냐고 묻더라는 개인적인 경험을 들려줬다. 그는 “모름지기 광장은 사람들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는 곳이 돼야 한다. 광장에서 사진 한 장 찍으려고 서울시 관리공단 이사장한테 협조 공문을 보내야 한다면 그게 무슨 광장이냐”면서 “광화문광장을 시민한테 돌려줬다고 하는데 대체 누구한테 돌려줬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에게 오세훈 시장의 성적을 매겨달라고 주문했더니, 낙제점이 나왔다.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서울시장의 능력만으로 평가하자면 낙제점을 주고 싶습니다. 그래도 서울시민이 뽑았기 때문에 넉넉하게 수·우·미·양·가 중에 ‘미’ 정도는 줘야겠네요. 제발 남아 있는 임기 동안 오 시장이 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사람과 경쟁하면서 큰다” 이 전 의원이 서울시에 대한 큰 꿈을 펼치기 위해선 첫 번째 관문인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야 한다. “지난번 지방선거 경선 때는 지지도가 0.5%였어요. 인지도가 너무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지금은 그 다섯 배 정도는 되거든요. 출발은 괜찮다고 봅니다.” 그는 지난번 지방선거와는 달리 정치적 구도가 전체적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여당의 선거가 아니라 야당의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의원은 그래서 이번 서울시장은 차기 대권 주자가 아닌, 정말 서울시장다운 서울시장을 뽑아야 하는데, 결국 이번 선거는 ‘서울시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지게 돼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에 경선에서 다양한 검증을 통해 서울시장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서울시민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당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의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이번 2010년 선거에선 야권이 연대해야 하고, 단일화하면서 후보를 옹립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아요. 하지만 이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대하고 힘을 합치는 것은 맞지만, 방식이 달라져야 해요. 서울시장의 꿈을 품은 모든 사람이 자기의 경륜을 털어놓고 소신을 말하도록 무대를 만들어 그들이 무대에 올라 경쟁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사람은 사람과 경쟁하면서 커요. 쇠를 달구는 것은 쇠라고 하는데, 사람을 달구는 것은 사람입니다. 서울을 앞장서서 이끌어갈 사람을 뽑는 선거인데 다양한 검증을 해야죠. 본선에 가서 여권 후보와 싸워야 합니다.” 이 전 의원은 “경선이라는 것 자체가 ‘무등태우기’라고 본다”면서 “키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을 태우건 그 반대가 되건, 경선을 통해 후보자의 힘이 합쳐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경선을 통과해 선거에 이겨 서울시장이 된다면 어떤 시장이 되고 싶은지 이 전 의원에게 물었다. “서울특별시는 정치·경제·사회의 중심이기 때문에 서울시장이 사고만 치지 않으면 잘 굴러가게 마련”이라면서 “하지만 21세기는 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가 화두가 될 것”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리더십을 발휘해 서울의 경쟁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변화를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역동적인 서울, 1.2에서 2.1이 되게 하는 시장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서울을 만들어 서울에 사는 사람은 껍데기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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