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조우가 개관 초대전으로 임성희-홍빛나 2인전 ‘기묘한 몽상’전을 9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연다. 임성희의 작품 속 주인공은 바로 돼지다. 작가는 인간의 지루한 일상에 인간 대신 돼지를 대입해 현실을 해학적으로 승화시켰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돼지가 실제와 닮지 않은 모습으로 인간을 흉내 내며 웃음 짓게 하지만 마냥 유쾌하지는 않다. 스스로를 가두면서 가식적으로 웃으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꼬기 때문이다. 임성희는 작가노트에서 “우화 속에 인간의 이야기를 하는 동물들이 등장하는 것과 같이 나의 작업에도 개나 돼지가 등장해 인간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주로 표현하는 돼지는 뚱뚱한 여자의 모습을 익살스럽게 표현하는데서 출발했다”고 말한다.
홍빛나는 작품을 통해 현실에서 두려워하고 미워한 ‘새’라는 존재와 화해를 하며 새를 매개로 대변하듯 자아와 소통하려한다. 작가의 작품은 명료한 색과 구성의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때론 떨어질 수 없이 끈적이는 소통을 시도한다. 홍빛나는 “새. 그것은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평화의 메시지를 담기고 하고 상처를 치유케 하고 내가 그들과 함께 멀리멀리 날고 싶게 하며 내가 나를 사랑하게 한다. 나와 새. 그것은 한 폭의 그림 속에서 마침내 진실을 만들고 교감하며 우리의 이상적인 평화 속 잔잔한 꿈을 꾼다”고 작가노트를 통해 말했다. 한편 갤러리 조우는 가구와 미술의 접목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로 충남 계룡시 금암동에 350평 규모로 지난 9월 30일 새롭게 오픈했다.
갤러리 조우 전시명 : 갤러리 조우 개관 초대전 ‘임성희-홍빛나 2인전’ - 기묘한 몽상 전시기간 : 9월 30~10월 31일 전시작가 : 임성희, 홍빛나 문의 : 042)840~9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