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이 한정된 갤러리라는 공간을 벗어나 대중 속으로 알게 모르게 스며들고 있다. 카페나 레스토랑 등에 미술 작가들의 작품이 걸리며 공공장소에도 예술의 향기가 퍼지고 있다. 또한 기업에서도 예술과 관련한 문화사업을 늘리는 등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 마케팅 전략에 미술이 포함됨으로써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가나아트갤러리와 미스터피자가 양해각서(MOU) 추진을 통해 아트 콜라보레이션(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양사가 진행하는 주요 프로젝트는 크게 ‘가나아트와 함께 하는 마노핀 지카페(g-cafe) 신진작가 공모전’, ‘미스터피자의 아뜰리에 작가 후원’, ‘마노핀 지카페의 아트워크 프로젝트’ 등 3가지로 나뉜다.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은 “미술을 보다 쉽게 접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자 시작하게 됐다. 전국적으로 점포를 늘려갈 마노핀 지카페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은 더욱 넓어지고, 작가가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작가는 성장하고 갤러리와 기업 또한 동반 성장해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가나아트와 함께 하는 마노핀 지카페 신진작가 공모전 = 미스터피자의 마노핀 지카페는 커피를 즐기며 미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한국미술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면서 작가 후원과 신진작가를 발굴하고자 공모전을 개최하고 이를 통해 형성된 마노핀 작가들 작품으로 매장 전시회도 연다. 공모기간은 9월 30일부터 10월 24일까지이며 만 20~35세 이하의 시각예술작가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발표는 11월 26일에 하며 최종 5인을 선정해 총 2400만 원의 시상금을 11월 30일 시상한다. 또한 대상과 최우수상 각 1명에는 아뜰리에 1년 입주 혜택도 준다. 마노핀 지카페의 아트워크 프로젝트 = 사석원 작가의 전시를 시작으로 여러 전시를 개최해온 마노핀 지카페는 갤러리 카페로서 전문성과 대중성을 유지하며 일상 속 존재하는 예술의 특별한 향유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아트워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전시를 통한 작품 판매의 새로운 장을 만들고 마노핀 지카페 가맹점의 실내 인테리어를 처음 디자인 단계부터 예술 콘셉트로 기획해 진행한다. 또한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아트상품을 제작 및 유통시켜 일상 속 예술의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가나아트갤러리 이옥경 대표는 “미스터피자의 문화사업 열의가 대단해 예술 지원의 폭이 넓혀지고 있다. 마노핀 신진작가 공모는 갤러리도 작가도 좋은 기회로 작가들에게 대중적으로 확장된 전시공간을 제공한다는 시도가 좋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예술과 접목함으로써 차별화된 상품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피자는 아뜰리에 입주작가 후원사업으로 강영민, 홍명화, 정재호, 배주, 권인경 작가를 2년 동안 지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