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호 
유엠 갤러리가 유의정의 개인전 ‘방어기제(防禦機制), Defence mechanism’을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연다. 작가는 다양한 문화가 섞여 있는 21세기 세상에 살아가는 현대인의 정체성은 과연 어디에 있는지 고민한다. 그 고민 끝에 전통과 현대, 실재와 가상, 아날로그와 디지털 등 서로 다른 양상이 공존하는 진화된 도자기를 탄생시킨다. 도자기 표면은 작가에게 캔버스와 같다. 매끈한 표면 위에 그는 자신이 겪었던 경험과 마음속에 존재하는 욕망과 환상을 콜라주(collage), 포토몽타쥬(photomongage) 등 다양하고 복잡한 조합을 사용해 표현하면서 자신의 내면을 고백한다. 도자기는 전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매체이다. 하지만 작가는 도자기에 네온사인, 전구 , 모니터 등 현 시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치들을 대입하면서 전통의 기반 안에 현대성을 부여한다. 02)515~3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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