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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비즈니스 전문회사 O.M ART 이소향 대표

작가들도 스타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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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192호 편집팀⁄ 2010.10.18 13:32:19

축제의 불꽃처럼 미술계도 화려한 전시회가 펑펑 터지고 여러 작가들이 선보인다. 그러나 밤하늘의 별들처럼 오래오래 빛나는 사람은 드물다. 수많은 전시와 작가들 틈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품성이 좋아야한다. 하지만 작품이 좋고, 솜씨가 뛰어나다고 해서 세상에서 쉽게 인정받고 유명해질까? 게다가 작품의 예술성과 작가의 실력을 판단하는 기준 또한 모호하고 다양하다. OM아트의 이소향 대표(28세)는 예술가는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게 그림자 역할을 맡겠다는 생각으로 아트 비즈니스 전문회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아트 비즈니스란 무엇인지요? 한마디로 연예기획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연예인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관리가 필요하듯이 작가들도 똑같다고 봅니다. 언론과 갤러리, 비평가, 컬렉터들에게 널리 알려야 하는데 작가가 직접 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작가들이 하기 힘든 일을 제가 전문적으로 하겠다는 것이지요. 프로모션은 물론 전시장 선정, 고객 초대, 오프닝 파티 등 작가를 위한 모든 업무를 합니다. 갤러리 대표나 독립큐레이터들이 하는 일과는 어떻게 다른지요? 일부 메이저 갤러리와 미술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갤러리는 작가 프로모션을 하기 어렵습니다. 갤러리가 전시를 여는 고정된 장소의 성격을 갖는다면 저희는 기획에서 판매까지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특징이 있어요. 작가와 갤러리 그리고 대중들 사이를 넘나들어요. 그리고 독립큐레이터들과 다르게 사업자 등록을 하고, 지속적인 작가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영남대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며 미대를 다녔는데 미대 학생들이 작품들을 방치하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4학년 때 영남대와 계명대, 경북대 등 3개 대학 학생들이 졸업전에서 수상한 작품들을 모아 전시를 열었습니다. 대구 신천 둔치에서 ‘개념 없이 즐겨라’라는 제목으로 연 전시로 학생들과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자 그때부터 기획과 매니지먼트 일을 직업으로 생각하게 된 것이지요. 비즈니스를 하기에 어려운 점은 없는지? 나이가 어린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업무 성격상 상담과 회의를 통한 협업을 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무시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험 많은 갤러리 대표나 기업체 관계자들도 몇 번 미팅을 하다보면 제 열정과 진지함을 존중해 주시더군요. 사실 OM아트를 시작하고 하루도 손에서 일을 놓은 적이 없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일단 맡게 되면 몰입하는 성격입니다. 미술을 좋아하고 일을 즐기기 때문이지요. OM아트의 비전은? 한국 작가들을 해외에 알리는 것입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것이 작가들의 꿈이자 제 꿈이기도 합니다. 가능성 있는 작가를 발굴해 컨셉을 잡고, 진출 루트를 확보하고, 글로벌 마케팅을 하기까지 치밀한 전략을 설계하고, 실천할 능력도 차근차근 쌓아나갈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저희 회사 소속 작가들을 지원하는 일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가들의 개별적인 프로젝트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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