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 트리니티 갤러리가 회화, 조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작업을 선보이는 멕시코 작가 가브리엘 오로즈코의 개인전을 10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연다. 작가는 멕시코인이지만 멕시코 아트를 하는 것을 거부한다. ‘멕시코 아트란 이런 것이다’라는 편견에 갇히고 싶지 않아서이다. 또한 한 장르에 국한돼있기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새로운 작업을 하고자 한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는 ‘원’이 돋보인다. 이것은 직선처럼 어느 지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연결되는 유기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빨강, 파랑, 검정 등 다양한 색으로 표현된다. 작가는 인생은 끊임없는 우연의 연속이라며 자신의 작품도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그런 우연성에서 탄생한 것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친근하면서도 흥미를 끈다. 02)515~9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