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호 
조현화랑 서울이 정직성 작가의 7번째 개인전 ‘가로지르고, 멈춘다’를 11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신작 1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무질서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서울의 주택가 구조물과 골목길의 형태에서 질서를 찾아내 화면을 재구성하는 등 삶의 풍경들을 해체하고 조합하는 작업을 해왔다. 근작에서 그는 더욱 거칠고도 강렬해진 붓질과 다양한 색상을 사용하면서 이미지를 해체하고 다시 조합한다. 작가는 삶의 불확정성과 불안요소가 만들어내는 무질서함을 과대평가 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작업에 표현한다. 작가에게 있어 불확정성을 발견한다는 것은 삶과 작품 속 질서가 붕괴되는 것이 아니라 질서의 가장 원초적인 형태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는 불확정성과 불안요소로 가득한 삶에도 질서는 있다는 것을 작품으로 보여준다. 02)3443~6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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