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청량리점이 중국 현대미술의 맥락을 읽는 ‘중국 현대미술 전’을 11월 2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는 조우 춘야, 위에 민준, 왕 광이, 정 판즈 등 중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16명이 참여해 25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 현대미술 작품 속에는 급격한 경제 성장과 문화 개방으로 정치·문화·사회에 격동기를 거친 중국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 모습은 때로는 과장되고 공허하게 웃고 있는 모습으로, 울고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짙게 화장을 한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급격하게 변한 사회 한 가운데에서 자아를 상실해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는 인간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비극적으로만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희망을 외치는 듯 친근하고 유쾌하다. 02)3707~2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