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미아트가 윤정선의 개인전 ‘회상’을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연다. 작가는 결혼과 함께 아내라는 역할, 출산과 동시에 어머니라는 역할을 맡게 되는 여성의 삶에 대해 관심을 가져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성년이 돼 살아가는 여성이 추억하는 삶의 단편과 거기서 이어지는 꿈을 회상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 또한 여성이다. 작품에는 여성으로서 살아온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녀의 작품 속에 드러나는 여성은 강인하면서도 연약한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도자를 굽는 과정에서 그을음을 이용해 도자 표면에 색의 변화를 주면서 여성의 고뇌와 번민을 표현한다. 또한 이 도자 뒤의 배경은 자연스럽게 회화로 연결시켜 몽환적인 이미지를 조성한다. 02)394~6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