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갤러리 서울이 형제인 요하네스 하이시그와 발터 아이슬러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독일 형제 전’을 10월 21일부터 11월 21일까지 연다. 두 형제는 각자 자신만의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독일의 현대미술 작가들로 이번 전시에서 독자적인 스타일의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요하네스 하이시그는 회화적 언어의 변화를 꾀하며 주제의 간략화와 합리화에 집중한다. 그는 빠르고 힘이 담긴 터치로 사물의 현실적인 모습을 배제하고 주변 경관에서 독립적인 모습을 가지는 추상적인 모습을 부각시킨다. 발터 아이슬러는 공업건물, 교작, 공장 등 기능성이 부각된 건축물을 그 주변에서 분리하고 은유적인 공간 속에 재배치해 그 물질성의 존재를 부각시킨다. 이를 통해 그는 사라져 가는 아름다움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존재의 유한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02)3447~00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