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호 
그림손 갤러리가 윤기언의 개인전 ‘진동’을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행중인 2010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의 선정 작가 전시이다. 작가는 ‘손’의 언어적 특성에 주목한다. 그는 소통을 위한 다양한 시각적 표현을 시도하는데 이번 전시의 주제는 ‘진동’으로 특히 소리와 운동성에 주목한다. 소리는 의사를 표현하고 감정을 전달하는 주요한 소재이다.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소리가 시각적으로, 특히 손을 통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청각의 시각화는 작품 속에서 손짓의 복제나 반복으로 나타난다. ‘메아리’에서는 공명을 통해 반복되는 청각적 이미지가 세밀하게 표현된다. ‘어디로’에서는 군무와 같은 집단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손의 모습에서 명료함 속의 혼돈, 즉 방향성의 상실과 불명료성을 보여준다. 02)733~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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