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곡미술관이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 전’에 선정된 박진아의 개인전 ‘Snaplife’를 11월 19일부터 12월 19일까지 연다. 작가는 평범한 일상 속 여가를 보내는 모습들을 카메라로 찍은 뒤 그 이미지들을 캔버스에 담담하게 담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일반 카메라의 스냅 사진을 사용하면서 보다 치밀하고 의도적인 붓질을 보여준다. 사진은 외부 세계를 그대로 재현하는 표현 매체이다. 작가는 사진을 작업을 위한 중간 매체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주변을 둘러싼 사적인 경험들을 사진기의 눈을 거쳐 화폭에 객관화시킨다. 사진이 제시하는 현실적인 이미지들을 작가 특유의 회화적인 터치로 캔버스에 재구성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작가는 일상의 낯선 단면들을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02)737~7650